테슬라 모델S – 정말 구매가치가 높은 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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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를 향한 두개의 시선과 평가
필자는, 2016년 9월부터 약 두달간 국내에서 테슬라 모델S를 직접 운행하면서 국내 정식 출시보다 앞서서 테슬라 모델S의 장단점을 파악해 볼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테슬라를 경험한 후 필자는 테슬라 모델S의 팬이 되었다.

 



전기차에 대해 일반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충전문제.. 필자는 테슬라보다 몇 달 먼저 아이오닉EV를 구매하여 운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TYPE-1 완속충전기를 집 주차장에 운영하고 있었다. 테슬라는 TYPE-1 to 테슬라 아답터를 통해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공공급속 충전기 역시 차데모 아답터를 통해서 30~50kw 급 충전속도로 급속충전이 불편없이 사용 가능했다. 참고로, 국내 정식 수입된 테슬라 모델S는 공공급속 충전기 사용시 AC3상으로 연결되어 10kw미만의 충전속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수퍼차저는 미국에서 시승시에만 경험해 보았는데, 테슬라가 표준규격을 버리고 독자 충전시스템을 만든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테슬라의 대용량 배터리는 120kw급 대용량 충전기에서만 적정한 대기시간(30분이내)에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퍼차저가 국내에 한기도 없었던 2016년 당시에도 테슬라 모델S를 이용한 장거리 국내 여행에 불편함이 없었다. 이미 대부분의 주요 고속도로에 공공급속충전기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




미국에서의 오토파일럿 뿐만 아니라, 맵이 작동하지 않는 국내 도로에서의 오토파일럿도 필자가 경험해 본 ADAS 중 비교대상이 없을 정도로 매끄럽고 안전한 반자율주행이 가능하였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자율주행”과 ADAS의 중간정도의 성능과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오토파일럿을 타사의 ADAS와 비교한다면, 업계 최고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밖에도 테슬라에 대한 칭찬은 너무 많다. 최신형 아이패드 수준의 터치반응속도를 가지는 센터스크린의 UI는 기존 자동차 메이커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 “애플”이나 “삼성전자”급의 반응속도와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갖추고 있어 자동차의 터치식 인터페이스에 대해 나쁜 감정이 있던 필자의 마음을 완전히 돌려놓았을 정도이다.

필자가 느낀 테슬라모델S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벤츠S클라스급의 차량 가격임에도 벤츠E클라스 급 정도의 인테리어 품질이라는 점 정도 뿐.

이렇게, 필자는 이미 테슬라와 전기차의 팬이 되어버려 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필자가 테슬라에 대해 가진 호감 중 전기차 그 자체에 대한 호감과 오토파일럿 등 테슬라만의 장점을 제외하고, 오직 “자동차”로서의 테슬라를 동급의 포르쉐 파나메라 차량과 한번 비교해 보았다.


파나메라와 테슬라의 놀랍도록 비슷한 이미지와 실루엣

 


포르쉐와 테슬라는 모두 맹렬한 퍼포먼스와 멋진 이미지를 갖춘 럭셔리 해치백 승용차이다. 어떤 차가 한 수 위일까?



비슷한 성능을 가진 테슬라 모델S 90D와 포르쉐 파나메라 4S Executive의 가격을 비교해 보면, 모델S 90D는 풀옵션가격 1억3천5백60만원이다. 파나메라의 경우, 4S Excecutive 기준가격 1억8천6백90만원이며, 많이 선택되는 옵션들을 더하면 2억원을 쉽게 넘어가게 된다. 결국 동일 성능을 기준으로 파나메라가 모델S보다 거의 2배 정도 비싼 차이다.

성능

두 차량의 제로백 성능은 동일하며, 코너링 성능 또한 테슬라는 낮은 무게중심의 잇점, 포르쉐는 프론트미드쉽 엔진배치와 에어서스펜션 덕분에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은 수준.
단, 브레이킹 성능과 최고속도는 포르쉐 파나메라가 명확히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

포르쉐 파나메라의 2.9리터 트윈터보V6엔진은 440마력의 출력과 함께, 현존하는 내연기관 엔진 중 최고의 완벽함과 리스폰스를 갖추고 있지만, 테슬라의 전동 듀얼 모터는 포르쉐의 V6엔진보다한없이 단순한 구조임에도, 진동,소음,리스폰스 등 모든 면에서 차원이 다른 필링을 선사한다. 파나메라가 외계인을 고문해서 만든 엔진이라면, 테슬라는 외계인이 직접 만든 엔진 같은 느낌이다.


전기모터에서 오는 펀치력은 중독적. 그러나 모델S의 주행감은 파나메라만큼 즐겁지는 않다.

실내


모델S 실내에서 가장먼저 눈에 띄는 것은 거대한 17인치 터치스크린이다. 이 터치스크린으로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이 거대한 스크린은 처음 보면 어리둥절 할 수 있으나 곧 익숙해 진다. 유일한 불만이라면 몇몇 아이콘이 작은 것과 이동 중 누르기 힘들다는 점 정도이나, 이마저도 다른 자동차 제조사의 최신 차량 스크린 UX에 비해서 갤럭시S3 스마트폰과 갤럭시S6스마트폰의 차이 정도 수준의 응답성과 디자인 완성도의 차이가 느껴질 만큼 뛰어나다.


파나메라는 12인치의 터치스크린을 가지고 있는데, 모델S 인터페이스보다 아이콘도 더 크고, 터치패드 아래 즐겨찾기 버튼도 존재하여 조작하기에 더 쉬운 로직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에어컨디셔닝 버튼도 스크린에서 분리되어 물리버튼으로 존재하는 것도 마음에 든다. 모델S에서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스크린을 마구 휘저어야 한다.


파나메라의 터치패널들은 어수선을 크게 줄였다. 그러나 운전 중 조작 시 눈으로 확인하며 조작해야 한다.


테슬라의 도어 포켓이 없는 것을 고려했을 때에도 좌석사이 수납공간은 매우 풍부하며 유용하다. 또한 디지털 계기판은 많은 정보를 알기 쉽게 보여준다


파나메라의 트렁크는 실용적인 모양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트렁크 턱이 높은 편.


모델S는 파나메라보다 큰 트렁크를 가졌다. 그리고 7명이 앉을 수 있는 시트 옵션이 있다.

인테리어도 훨씬 공상적인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질적으로 라이벌이라고 칭하기에는 격차가 존재한다.



낮은 시트 포지션과 굽어있는 대시보드 때문에 모델s보다 스포티하며, 한참 더 고급스러운 파나메라의 인테리어.
파나메라의 인테리어는 1억원 가량 비싼 차인 만큼 모델S를 압도하는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느낌을 준다.



파나메라는 현재 5시트 옵션이 없음.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은 작지만 조작하기 편함. 거기에 애플 카 플레이가 기본사양.

파나메라, 모델S 모두 실용적인 해치백형태의 트렁크를 갖췄다. 파나메라의 트렁크 지붕은 전자식으로 작동하는 게 기본사양이다. 두 모델 모두 낮은 트렁크턱을 가지고 있진 않다. 파나메라는 모델S보다 11CM높은 트렁크 턱을 가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트렁크 이용 편의성은 테슬라 모델S가 더 유리하다. 모델S는 트렁크에 약 두 개의 수트케이스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본닛 아래에 또 다른 수납 공간이 존재한다.


모델S는 뒷 열의 평평한 바닥 덕분에 가운데 승객에게 편할 수 있다. 그러나 지지력이 약한 시트는 승객들을 미끄러지게 한다. 또한, 커다란 터치스크린이 뿜어내는 빛은 야간 주행 시 방해 요소가 된다.

결론

가격차이를 생각하면, 여전히 테슬라의 승리이다. 모델S는 파나메라보다 거의 1억원이나 저렴하면서 비슷한 성능과 심지어 더 뛰어난 정숙성과 안락함까지도 제공한다.
가격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테슬라는 조용하고, 민첩한 전기차 이지만, 파나메라만큼 편하지도 않고, 핸들링도 파나메라만큼은 아니다. 특히 실내도 그다지 특별하지 않으며, 차량의 감가는 더욱 빠르다. 모델S는 좋은 차이지만, 파나메라만큼 좋은 “차”는 아니다.


포르쉐 파나메라
장점: 성능, 핸들링, 편안함, 인테리어 퀄리티, 뒷좌석 공간
단점: 높은 가격, 높은 유지비용, 다소 높은 트렁크턱, 내연기관엔진의 태생적 성능한계
총평: 비싸지만 그만큼의 값어치를 해내며, 다재 다능한 뛰어난 차량


테슬라 모델S
장점: 순간 가속력, 크루징 시 정숙감, 넓은 트렁크, 저렴한 유지비, 오토파일럿
단점: 인테리어 퀄리티, 낮은 최고속도와 동급 대비 약한 브레이킹 성능.
총평: 성능과 안락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함. 그러나 자동차로서 파나메라만큼의 탤런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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