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Wibro 스마트폰 – HTC EVO4G+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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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 KT에서 드디어! Wibro 4G 스마트폰인 HTC EVO 4G+ 를 출시했습니다.

작년 이맘 때 쯤 제4이동통신사를 준비중이던 KMI를 걱정?해 줘야 하던 때가 있었는데, 가장 큰 문제는 LG U+의 설움보다 더 우려되는 “단말기 선택의 제한”문제었습니다. Wibro스마트폰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쓸만한 제품이 없고, 그렇다고 KMI를 위해 삼성전자가 최신기종을 만들어 줄 리도 없고 말이지요…

그때 그런 걱정에 돌파구를 제공한 스마트폰이 바로 HTC EVO 4G 였습니다. 미국의 통신사를  위해 출시 되었었지만, 국내에서도 KMI가 Wibro망만 깔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KT는 당시엔 Wibro 주파수 Bandwidth가 미국과 틀려 도입이 어려웠음. 지금은 통일됨) 스마트폰으로서 당시의 최신스팩 (안드로이드 2.1, 퀠컴 스냅드래곤 1GHz)의 스마트폰으로서 드디어 3G/4G스마트폰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4G 스마트폰이었습니다.

 

이제 1년 만에 EVO 4G가 EVO 4G+ 로 업그레이드되어 국내에도 출시되게 되었습니다.

 

특징

. Wibro 지원 – 3G, WiFi와 함께 Wibro접속도 지원합니다. 실질적으로 최초의 4G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에서 이 타이틀을 삼성전자가 아닌 HTC가 Wibro지원으로 획득했다는것.. 정말 안타깝고 짜증나고… 쩝… 그렇습니다.

. 퀠컴 MSM8260 1.2GHz 듀얼코어 CPU, Adreno 220 GPU – 현재 출시된 최신 스팩

. SEQUANS SQN1210 Wibro/WiMAX 모뎀칩 – 이놈이 따로 Wibro 접속을 담당합니다. Wibro의 아픔을 대변한다고나 할까요? Wibro까지 통합된 메이저브랜드의 통합CPU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 투칩 솔루션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 구글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OS – 현재 출시된 최신 스팩, 그리고 HTC Sense 3.0 UI

. 1730mA 배터리 – Wibro지원과 커진 LCD등을 고려하여 1730mA로 늘어난 동급 최대용량 배터리 (무게도 동급 최대 160g)

. 4.3인치 960×540 디스플레이 – 올해 말 1280×720급 디스플레이가 채용되기 전까진 가장 넓고 높은 해상도 지원

 

외형

EVO4G와 바톤 터치한 LG 옵티머스2X와의 비교입니다.

스팩상으론 EVO 4G가 조금 더 크고 무거운데, 실제로 비교시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외형적 질감과 디자인 등은 HTC가 더 높습니다.

삼성 갤럭시S2에 비하면 30% 이상 두껍고 무겁습니다만,  갤럭시가 그다지 부럽지도 않습니다. 특히, 국내 대부분의 유저들이 스마트폰에 케이스를 씌워 일부러 크기와 무게를 키워? 사용을 하는 것을 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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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배열과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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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스마트폰들의 디자인 트렌드 같긴 한데, 하단 펑션키 버튼들이 모두 터치센서식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것이 매우 싫습니다. 안드로이드 초장기엔 구글의 폰디자인가이드라인에서 이들 키를 하드버튼으로 하라고 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규정이 없어졌나봅니다. 이런 형태에서는 특히 맨 오른쪽의 search버튼이 실제로 누르지 않아도 잘못 눌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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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그립감은 맘에듭니다. 특히 카메라샷 버튼이 따로 적절한 위치에 있는 것이 가장 맘에 듭니다. 카메라 전환도 대단히 빠르며, 스마트폰이지만 F2.2의 빠른 조리개를 가지고 있고, 오토포커싱과 화질도 기존까지 뛰어난 제품이었던 LG 옵티머스2X보다 한수 위의 조작성능과 품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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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시 이렇게 안정적인 자세가 나와야 사진을 잘 찍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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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와 조작 성능

잠김 화면. 아래 사진과 같이 마치 메인화면같이 잠긴화면 상태에서도 날씨 위젯이 떠 있고(주식,시계,SNS,뉴스도 가능), 아래엔 주요기능버튼이 있습니다. 전화가 오거나 문자가 왔을 때 잠긴화면에서 바로 한번의 터치&드래그로 잠김화면을 풀면서 메시지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HTC Sense 3.0 UI는 더 발전되었습니다. 여전히 삼성이나 LG가 못 따라잡고 있습니다. HTC Sense UI는 개인적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기본UI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유일한 UI입니다. 날씨위젯만 해도 구름이 끼면 바탕에 구름이 이동하고, 비가 오면 화면에도 비가 내리며 자동차 와이퍼가 왔다~갔다 합니다. 날씨앱이 자동으로 지역 인식하는 것도 당연히 기본기능

비슷한 하드웨어 스팩이었던 nVidia 테크라 CPU와 안드로이드 2.2 OS의 LG 옵티머스2X에 비해 cold booting 속도도 2배 이상 빠르고, 조작감과 속도도 체감상 매우 크게 느껴질만큼 빠릅니다. 네트웍이 빨라서가 아니라 같은 WiFi 접속상태에서도 조작감과 어플로딩속도 등이 훨씬 쾌적합니다. 안드로이드OS버전의 차이와 제조사의 OS최적화 능력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결정적 근거 중 하나가 각 폰의 SMS어플입니다. HTC는 안드로이드기본SMS수준으로 동작감이 빠른데, LG나 삼성의 SMS어플들은 체감상 2배 이상 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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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레나비

개인적으로 SKT를 버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T맵 네비게이션 때문이었습니다. 가장 뛰어난 빠른 길찾기 능력…

KT 올레나비도 많이 좋아졌네요. 특히 UI부분은 T맵보다 더 뛰어난 부분들이 있습니다. 기본 UI해상도가 더 높고, UI에서의 OS와의 통일성이 T맵보다 좋습니다. 예를들어 T맵은 앱 내에서 자판입력시 (허접하고 불편한)T맵 자체 자판이 나오는데, 올레나비는 안드로이드OS 자판이 나옵니다. 길찾기 성능은 한 3개월은 테스트해 보아야 결론을 낼 수 있기에 현재로서는 결론을 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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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bro 접속 환경

몇일동안 지하철, 차량이동, 집, 사무실 등에서 Wibro로 사용을 해 보았습니다. 지하철과 도로 등에서는 정말 쾌적한 품질과 안정적인 접속을 제공합니다. 영동고속도로 전구간, 그리고 주말에 방문한 오크밸리 리조트에서도 빵빵 터지더군요..

건물안,실내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안좋습니다. 2.3GHz의 Wibro전파특성, 그리고, 소형 중계기가 거의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인지 건물안에서는 대체로 통신품질이 생각보다 안 좋습니다. 보통 실내에서 제공되는 wifi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EVO 4G+는 WiFi>Wibro>3G 로의 접속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즉, WiFi가 켜져있고, 접속되어 있으면, 그것이 최우선 접속 네트웍이고, 3G는 WiFi나 Wibro가 안될 때만 사용되는 네트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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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bro네트웍을 항상 켜놓고 있어보았는데, 접속안정성이 생각보다 Stable하지는 않습니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종종(한시간에 한번정도?) 커넥션을 잃고 3G로 되돌아가 있습니다. (몇 분 후 자동으로 재접속하긴 합니다)

Wibro RF시그널 자체가 약해져서 라고 판단하기엔 보다 많은 빈도로 접속이 끊깁니다. 그래서 4G는 현재로서는 3G를 완전히 대체할 자격이 없는 망이고, 3G 바탕 위에서 이용자 경험을 선택적으로 액셀레이션 해주는? 그런 상태라고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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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bro속도

벤치비 어플로 측정하여 보면, 잘 나오는 곳에선 다운로드 12Mbps까지, 업로드 5Mbps 정도까지 나오며, 체감속도와 품질도 WiFi와 대등하게 우수합니다. 속도가 안나올 땐 다운로드 3~4Mbps 정도, 업로드 800Kbps 정도까지 떨어지기도 합니다만, 실제 체감품질은 3G와는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좋다는 얘기)

비슷한 품질측정결과가 나왔더라도 Wibro는 IP에서의 packet jitter, reverse, lag 등의 현상이 3G에 비해 현저하게 적습니다. 그래서 실제 앱에서의 체감품질은 대부분 WiFi 접속 사용시와 비슷하게 매우 쾌적하고 빠릅니다. 4G 접속 시그널바가 1칸 이상만 되면 실제 속도에 관계없이 스마트폰 사용환경은 lag없는 쾌적하고 빠른 환경을 제공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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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oIP

4G네트웍이 되어서 무엇이 가장 큰 변화일까요? 웹서핑이나 SNS어플 등은 3G에서도 큰 불편이 없죠..

4G네트웍에서 비로소 mVoIP가 이동중에도 정상적인(휴대폰수준의) 품질의 통화품질을 제공하여 줍니다. OFDM방식의 WiFi, Wibro와 달리 CDMA방식의 3G에서는 속도보다도 IP패킷이 3~5초까지 늦게 전달되거나 하는 등의 jitter와 lag현상이 대단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이런 것이 앱의 버벅거림, 특히 mVoIP통화품질을 크게 떨어트리는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Wibro에서는 이런 현상이 싹 사라졌습니다. Wibro가 되는 곳이면 이동중이던 사용자가 많던 상관없이 어디서나 상태좋은 WiFi망에 접속하여 통화하는 것과 같은 품질의 VoIP통화가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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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Wibro 어플 호환성?

원칙적으로 스마트폰의 앱들은 IP layer에서 통신하므로 접속환경을 가리지 않아야 하지만, 몇몇 특정 어플리케이션들이 기존의 wifi와 3g를 구분하는 로직이 있고 그것이 wibro를 인식하지 못함으로 인한 오류가 발생합니다.

예를들어 Wibro접속 상태에서 KT 올레나비를 실행했을 때 “내비는 3G에서만 작동하십시오”라는 에러메시지를 출력하면서 (인터넷 접속이 되어 있음에도)작동을 안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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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동영상 스트리밍 등의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하는 앱이어서 3G에서의 사용을 제한하는 앱의 경우, Wibro로 접속시 (3G가 아님에도)에도 에러를 내고 사용을 못하는 경우

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3가지 시급히 고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1. 어플 개발사: 3G, WiFi외에 Wibro, LTE, Bluetooth 테더링 접속 등을 지원하는 기기를 고려해서 앱을 제작해야 합니다. KT가 제공하는 앱에서조차 KT의 wibro 지원 기기와의 호환성문제를 일으키는건 문제가 있는거죠!

2. 구글 등의 OS개발사: 가장 최근 OS API에서야 WiMAX 프로필이 개발문서에 추가되었습니다. 올해~내년 사이 OS개발사가 빠르게 OS를 최적화 시켜 주어야 합니다.

3. 통신사: OS개발사와 보다 긴밀히 협조해야 합니다. 현재 EVO 4G+는 Wibro 접속시 OS에서 커넥션을 Wibro나 WiMAX가 아닌 CDMA EVDO Rev.A로 리포트 합니다. 아마도 미국 Verizon사에서 정한 프로필을 그대로 수정 없이 적용한 것 같은데, 대부분의 앱 개발자가 이런 상황까지 알고 개발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식으로 되면, 앞으로 점점 앱 호환성에도 문제가 커지고, 앱호환성과 서비스품질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겁니다.

 

결론 – 구매가치

지금까지 적은 내용들을 보면 wibro 4g 스마트폰의 단점이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위의 단점 대부분이 상대적으로는 다른 스마트폰에선 아얘 지원되지 않거나 더 나쁜 상황입니다.

. EVO 4G+는 하드웨어와 OS모두 현 시점에서 가장 훌륭합니다.

. KT의 Wibro망은 지금 “쓸만하고 쾌적한” 광대역 무선 데이터망을 제공해 주고 있는 유일한 서비스입니다.

LTE폰들이 9월 부터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올해 출시되는 최고사양의 LTE폰도 CPU와 Baseband칩을 모두 원칩으로 통합한 칩셋이 채용되진 못할 것이기에 EVO 4G와 비슷한 spec.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연말 쯤 릴리즈될 안드로이드 3.0은 1280×720의 HD해상도 지원, 타블릿OS와의 통합 등의 큰 변화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것이 채용된 폰은 내년 초는 되어야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올해 출시될 LTE스마트폰들은 하드웨어,OS모두 수명 주기가 짧은 과도기적인 제품이 될 가망성이 높습니다.

LTE 서비스 네트웍은 800MHz대역으로 서비스되어 전파특성상 Wibro보다 유리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종합적으로 현재의 Wibro수준의 서비스 커버리지는 빨라야 내년 중반 정도는 되어야 LTE망이 Wibro수준의 커버리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 스마트폰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9월 이후 출시될 LTE 지원 스마트폰 보다는 지금 당장 HTC EVO 4G+ 를 구입하는 것이 좀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HTC EVO 4G+는 적어도 올해 내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자신에게 필요한 앱을 가장 빠르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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