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가기 위한 MTB 자전거 프레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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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전거를 구입할 때 출퇴근 용도로만 사용하고, 산에는 가지 말자…는 다짐을 했었드랬습니다. 산에서 MTB타다 다치는 분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아 왔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조금 알아봤더니, 바로 우리집 앞의 불곡산이 성남,용인쪽의 MTB 라이더들의 “성지”라고 하더군요… 어쩐지, 가끔 집 앞 길에 흙묻은 MTB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하시는 분들이 눈에 띄긴 했었지요…

그래서, 나도 한번 산에 가보기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산에 가기 위해서, 기존에 자전거 전용도로에 맞춰 진화되고 퇴화된 제 자전거를 산악 라이딩에 맞게 변경이 필요해 집니다.

변경이 필요한 부분 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1. 타이어 교체

2. 프레임을 리어 shock이 있는 프레임으로 교체

입니다.

. 타이어 교체

기존 “로드형 MTB 타이어”인 1.75인치 타이어폭의 파나레이서 T-serv 타이어를 산에서 라이딩에 문제 없는 좀 더 두껍고 offload주행을 감안한 트래드패턴의 타이어로 교체합니다.

그러나, 한 자전거로 산에도 가고, 왕복 60km 출퇴근도 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서로 양립하기가 매우 어려운 요구조건.. 산에 가기 위해서는 켄다 네베갈 정도의 타이어가 적당한데, 이걸로 도로 주행 출퇴근을 하는건 좀 지나치게 힘들고 시끄럽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여러곳에 자문을 구한 결과 저의 상황에 가장 많은 추천이 된 타이어는 슈발베 레이싱랄프 2.1 타이어 였습니다.

하지만, 이 추천을 바탕으로 제 나름대로 레이싱 랄프보다 조금 더 가볍고, 타이어 중앙 패턴이 조금 더 촘촘해서 도로주행 저항이 조금 더 덜할 것으로 예상되는 Specialized S-works Fasttrak LK 타이어로 변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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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셜라이즈드 패스트트랙LK 타이어는 XC 레이싱 용도의 타이어로서 일반적인 싱글트랙용 타이어에 비해 돌기의 크기와 높이가 낮고 가볍습니다. 켄다 스몰블럭8 2.1 과 슈발베 레이싱랄프2.1 타이어 등을 후보로 놓고 고민 끝에 일단 이 타이어로 바꿔 봅니다.

. 프레임 교체

3월달 자이언트 자전거 시승행사에서 앞 뒤 모두 100mm 트래블을 가지는 Anthem X2 모델을 시승해 보고 하드테일과 비교해서 큰 위화감 없이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여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만, 가격이 부담되더군요.

그래서, 중고장터에서 SCOTT Spark Carbon 모델의 프레임만 구입하여 도색을 새로 하고, 기존의 자이언트 XTC1 자전거와 프레임을 교체하였습니다.

SCOTT Spark 프레임은 100mm 리어 트래블을 가지는 XC 크로스컨트리용 MTB 프레임으로서, 이 용도로 나온 프레임 중 가장 가벼운 축에 들어가는 프레임이라고 하네요. 리어샥 포함 프레임 무게 실측 1.9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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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색은 원래 이보다 더 밝게 하기를 희망하였으나 제 의도와는 좀 다르게 나왔습니다. 이럴 꺼면 애초에 와이프 조언대로 흰색 바탕으로 했으면 더 깔끔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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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프레임 교체로 사이즈가 안맞아 시트포스트 교체, scott용의 시트포스트 직경이 34.9mm로 특이하게 두꺼워 보통의 리어안전램프가 장착이 안되네요. 기존 16인치에서 17인치로 조금 키운 프레임 사이즈와 산악 주행 감안하여 핸들바 로우라이저바로 교체. 핸들 그립을 보통 산악 주행용으론 에르곤 그립을 사용 안하는 듯 하지만, 일단 그립은 계속 사용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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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팅 완료하자 마자 바로 집 앞 불곡산을 올라가 봅니다. 길도 모르고 힘도 들고 해서 정상까지는 못가보고 산 중턱까지만 얼라가서 이리저리 주행을 해 보고 내려왔습니다.

기존 하드테일보다 약 400g 정도만 무게 증가가 되어 무게 차이는 사실상 느낄 수 없었고, XC용 풀샥으로 트래블이 작아 바빙이나 그로 인한 체력 손실도 그 차이를 거의 못느낄 만큼 별 문제 없었습니다.

다만, 예전에 시승했던 자이언트 앤썸보다는 리어 링크의 움직임이 조금 저차원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덜 sophisticated하게 느껴졌고, 브레이크도 전륜쪽에 185mm로터를 사용했던 앤썸보다 밸런스가 조금 모자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산악용 풀샥 MTB들 대부분이 전륜쪽 로터직경을 키우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이어는 역시 예상대로 싱글트랙 라이딩 용도에서 충분한 그립력을 제공해 주지는 못하였습니다만, 불곡산 정도를 과격하지 않게 주행하는 용도로서는 어느정도 적합한 수준은 되었습니다. 업힐 시 조금씩 슬립이 있고, 다운힐 브레이킹에선 슬립이 좀 많이 생기지만, 콘트롤이 불가능한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앞으로 공기압을 좀 줄여 타면 될 것 같습니다.

헥헥거리며 자전거 탄 후 집 앞 햄버거집에서 쿼터파운드패티와 달걀후라이까지 들어간 햄버거와 감자튀김, 그리고 다이어트콜라 3번 리필해 먹기… 진짜 배부르고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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