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i40 1박2일 드라이빙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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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에서 폭스바겐 오너들의 유저보이스를 얻기 위한? “현대자동차와 함께 떠나는 즐거운 드라이빙” 행사를 참여하였습니다.
현대차 중 가장 궁금한 모델은 신형 산타페와 i40 였고, 이번엔 i40를 배정받아 가족과 함께 1박2일 테스트 드라이빙을 하였습니다.

금요일 오전 9시 대방동의 현대자동차 남부서비스센터에 왔습니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듯 한데, 현대차 서비스센터가 이렇게 좋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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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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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전용 고객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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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허헉.. 공짜 스크린골프시설까지.. 남성 여성 고객을 위한 양말,골프화까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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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현대자동차 AS센터가 프리미엄 수입차 AS센터보다 훨씬 좋은 시설과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네요..
수입차 메이커들 분발?하셔야 하겠습니다. 현대차도 맘먹고 AS 운용하면, 삼성전자가 소니, 모토로라를 국내시장에서 발 붙이지 못하게 한 것 처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식구가 타게 될 차는 2013년형 i40 1.7VGT 모델 풀옵션 사양 입니다. 옵션 포함 차량가 약 3000만원으로서, 가격으로는 골프 1.6 TDI 레벨이고, 차급으로는 유럽에서 파사트 바리안트, 포드 몬데오 웨건, 뿌조 508SW 등과 경쟁하는 모델입니다.
국내에선, 외산차량보다는 그랜저HG 2.4 와 시장 간섭이 발생하는 형국이지요. 현재까지의 상황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유럽형?의 i40보다는 미국형? 그랜저 HG를 선택하고 있는 상황.
참고로, 독일에서 판매되는 파사트 중 70%가 웨건형 바리안트 모델로서 유럽에서는 웨건형 모델의 판매량이 압도적이고 보편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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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트렁크 공간과 러기지 레일 시스템. i40의 큰 장점입니다. 유럽식 디테일이죠. 최근 출시되는 유럽차들은 여기에 더해서, 뒷자리와 트렁크공간 사이에 손가방 등을 손 닿는 곳에 보관할 수 있도록 해먹네트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넓은 트렁크 공간에 레일시스템, 낮은 트렁크턱, 그리고 오토파워테일게이트까지 제공되어 짧은 여행에도 많은 짐을 갖고다니는 패밀리 여행에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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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40 세단에 비해서,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고, 또한 후륜 액슬 허용하중이 더 크기 때문에, 카라반이나 보트의 견인도 액슬 보강 없이 충분히 높이 밸런스가 맞기 때문에 캠핑카 견인에도 적합합니다. 실제로 유럽에서도 카라반 towing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차량 체급이 1.6~2.0리터 디젤엔진의 중형 estate 차량입니다.

운전석. 풀펑션 핸들 리모콘과 패들쉬프트까지 제공됩니다. 열선까지 제공되는 두툼한 핸들 그립감이 좋고, 휠 지름도 작아 느낌이 좋습니다. 2프리셋 메모리 되는 전동시트와 통풍시트(저는 통풍시트가 제일 부럽습니다)는 시승을 위해 타고온 티구안에 비한 장점이고, 티구안보다 더 두꺼운A필러와 티구안보다 좁은 헤드룸 여유공간은 티구안에 비한 단점입니다만, 기본적으로 티구안보다 실내공간의 여유가 있어 큰 단점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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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사운드시스템과 in-dash 내비게이션. i40에 장착된 JBL사운드 시스템은 가격에 비해 훌륭한 소리를 내어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부밍이 좀 많고, 중역대의 해상도가 떨어져, 타던 차에서 듣던 노래의 일부 악기소리가 생략된? 소리를 내어 주었습니다. 한 5년 전이라면, 충분히 좋은 오디오 시스템이라고 하겠지만, 요즘은 더 좋은 소리를 내어 주는 차량이 많아졌습니다.
기본 제공 내비게이션은 충분히 빠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애프터마켓 내비게이션에 비해 경쟁력이 있습니다.
다만, hard wired 펑셩키의 배열 등이 적응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펑션에 따라 키를 배열한게 아니고, 대쉬 디자인을 다 한 후에 그 디자인에 맞춰 펑션키를 억지로 배열했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머 수입차의 기본 또는 애프터마켓 멀티미디어 옵션에 비해서는 확실히 좋습니다. 좀 더 노력하면, 앞으로 수입차오너들이 현대차로 다시 돌아오게 만들 수 있는 한국화된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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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D디스플레이로도 표시되는 내비게이션 방면안내 정보. 순정 내비게이션의 장점은 이런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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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미러를 통해 본 후방시야.. 후방 시야가 좀 답답합니다. 하지만, 주행시엔 큰 단점이 될 정도는 아니고, 후진시엔 리어모니터가 기본 제공되기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실내 공간은 시승을 위해 타고온 티구안에 비해 훨씬 여유롭기에, 아내와 뒷자리의 아이들이 좋아하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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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코스에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YF소나타와 HG그랜저 생산공장) 견학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아주 좋은 코스~ 였고 자동화된 공장 견학은 현대자동차가 충분히 자랑할 만 한 것들이었습니다. 생산력 면에서 세계 5위 이내의 규모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개별적인 차량의 상품 경쟁력도 떨어지게 되는 현실이죠. 볼보나 혼다 같은 메이커가 요즘 들어 부쩍 현대차보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이유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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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공장내의 고객 강의실 분위기는 Think Briliant Hyundai 가 아닌, 다분히 80년대 現代자동차풍 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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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시야 좋고, 핸들링과 롤링 그리고 승차감 아주 훌륭합니다. 핸들링과 승차감, 소음 등 유럽에서의 카테고리 킬러인 파사트보다 분명히 더 낫습니다. 이런 면에서 i40는 포드 몬데오와 정말 유사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럽 포드는 대체로 동급 독일 경쟁 브랜드 (VW, OPEL)에 비해 더 스포티한 핸들링과 성능을 제공합니다만, 일반 대중의 평가는 꼭 그렇지만은 않는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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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마력 33kg.m/2000rpm 의 1.7 VGT엔진은 1530kg의 i40에 아주 밸런스가 좋은 조합입니다. 현대의 1.7L 디젤 엔진은 폭스바겐이나 토요타의 2~2.2리터 디젤엔진과 거의 동일한 퍼포먼스를 내어 주면서도 더 가볍기에 i40의 균형잡힌 승차감과 핸들링을 제공하여 줍니다. 다만, 같은 140마력 33kg 토크의 엔진이고, 제원상의 제로백 등은 2리터 TDI엔진의 티구안보다 더 좋지만, 실제 주행시의 가속감이나 펀치력은 같은 마력에 조금 더 무거운 티구안보다 약간 모자라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는 미션로스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엔진 배기량이 15% 정도 작은 데서 오는 포텐셜의 차이 일 수도 있겠습니다.

 

i40 1.7VGT 의 파워에 대한 실제 느낌은 준중형 1.6L 디젤 차량에 비해서는 확실히 더 여유롭고 빠르지만, 2.0L 디젤 차량에 비해서는 거의 비슷하지만 능가하는 수준은 아닌 정도의 성능입니다. 33kg의 3000cc 개솔린엔진급 토크는 레이싱 수준의 달리기가 아닌 일상적인 고속도로 주행에서 답답하지 않은 성능을 제공합니다. 고속도로 오르막 구간에서 큰 엔진 부밍소음 없이도 답답하지 않게 다른 차량들을 추월 할 수 있는 수준이죠. 폭스바겐 TDI 2리터 차량의 95% 정도 성능이라고나 할까요?
패들시프트는 없을땐 쓰고 싶지만, 막상 디젤엔진에서는 토크중심적? 주행을 하다 보니 쓸 일이 거의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현대가 i40 2.0VGT 180마력 사양도 출시해 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i40 2.0VGT 사양이면, 5000만원대 수입 디젤 차량까지는 성능과 연비 등에서 모두 확실한 우위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2리터 200마력 사양은 토크와 중량이 커서 장점이 없을 듯 하고요..

i40 같은 Estate 차종이 동급 SUV에 비해 확실한 비교우위를 느낄 수 있는 곳은 고속도로입니다. SUV에 비해 민첩한 핸들링과 낮은 공기저항, 롤링이 억제된 하체로 훨씬 안정된 고속도로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i40가 비슷한 가격의 그랜저HG와 차별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 연비입니다.
제네시스, 그랜저HG 3.0 등의 다른 시승팀과 도착지까지 늦지 않게 영동고속도로와 국도를 약 200km주행하며 보인 연비는 서울 도착하여 시내정체구간에 오기 전까지 최대 18.1km/L 까지 표시되었습니다. 공인연비는 15.1km/L(도심13.1,고속도로18.5) 이니 공인연비와 거의 비슷한 결과네요.. 사실 디젤차들은 대체로 공인연비와 큰 차이가 안나죠..

아무튼 이정도의 연비는 그랜저HG 같은 차량과 비교하면 거의 2배에 육박하는 연비차이이고, 휘발류 경유의 가격차이를 감안하면, 결국 2배의 연비차이가 있는 것이죠.. 한달 20만원 기름값을 쓴다면, 연간 240만원, 3년이면 720만원의 차이입니다. 한달 30만원 이라면, 3년이면, 1080만원… 이에 대비해 단점은? 주행엔진소음은 디젤이 오히려 적고, 아이들링시의 소음과 진동이 개솔린엔진보다 크다는 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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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민첩한? i40시승을 마치고, 차량 반납 전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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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현대차 많이 좋아졌습니다. 많이 좋아진 것이야 이미 알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관심이 없었던 이유는, 현대차가 미국이나 일본브랜드를 쫒아간다는 점 이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차는 모두 유럽제(특히 독일산)인데 말이지요.. 토요타 아발론 같은차가 아닌 폭스바겐 파사트(유럽버전)같은 차를 원하는 것인데, 앞으로 우리나라도 저같은 사람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현대의 i30과 i40 은 요즘 매우 관심이 갔던 차량입니다.

Pros.
. 풍부한 편의사양
. 높은 파워/섀시 밸런스와 완성도
. 독일차 못지 않은 핸들링과 승차감

Cons.
. 아직 독일차,프랑스차 수준에 못미치는 인테리어 touch & feeling
. 단정하지 못한 center facia 디자인 (로보트 태권브이 얼굴?)
. 1% 부족한 엔진파워
. 새차의 오토에어컨에서 발생하는 불쾌한 휘발성 냄새 (필터류나 공조 부속 일부에서 나는 냄새로 추정)
. 차량 성격을 감안하여 AUDI처럼 루프라인에 어울리는 루프랙 옵션도 제공되었으면~

4 comments

  1. 올해 가을에 i40지르려고 노리고 있는 1인 입니다. 애들 짐이 많아서 그런지 트렁크를 리모컨으로 닫을 수 있는 것이 왜이리 크게 느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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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얼른 사세요. 곧 주문 생산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그러면 3개월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가을에 주문하시면 겨울에 받으실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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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현기차의 문제는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것이지, 차를 잘만들고 못만들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 시승용 차는 따로 빼서 더 좋게 만든다. (실제로 판매하는 차는 시승차보다 안좋다.)

    2. 국내 내수용차의 안전성, 품질은 북미 수출용 차보다 떨어진다. 그런데 가격은 더 비싸게 받는다. 보증거리나 기간도 훨씬 길다.

    3. 북미에서 안전은 옵션이 되면 안된다하며 기본사양인데, 국내에서는 옵션이다.

    4. 북미에서는 조그만 문제나 하자에도 곧바로 사과하고 조치를 취하지만, 국내에서는 모든것이 호갱님 탓이라 처리해줄수 없다고 한다.

    더 많지만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회자되는 현기차의 신뢰에 대한 단상이죠.

    소비자들은 기술력 유무를 따지는게 아니라 바로 이런 행태에 치를 떨고 분노하며 돌아서는겁니다.

    그리고 A/S 의 경우도 독일차의 경우 만족도가 형편없이 많이 낮더군요. 국내차 A/S 만족도보다도요..

    반면에 일본차 3사의 만족도가 월등히 높습니다. 특히 일본 도요타의 A/S센터가 바로 위에 사진에 보여진 그런 모습입니다 예전부터요..

    제가 보기엔 현기차에서 도요타 A/S센터를 따라하는 듯한 인상이네요.

    도요타의 경우 추가로 자기차의 점검/정비 장면을 센터내에서 CCTV로 확인도 가능하게 해두었습니다.

    암튼 현기차는 기본 마인드부터 바뀌지 않는한… 고객들의 신뢰를 결코 얻지 못할것입니다.

    저도 어렸을적에는 현대 쏘나타 정도만 되어도 훌륭한 제 드림카였던 적이 있지만, 지금은 주변에 누가 현기차 산다고 하면 뜯어말립니다.

    수입차나 타 브랜드 사라고 강하게 권유하죠. 실제로 여러명이 그래서 마음을 바꾸었고요.

    젊은층들은 이미 이런 실상을 잘 알기에 현기차로부터 많이들 마음 돌리고 있습니다.

    현기차가 고객님을 호갱님으로 대한다는 뉘앙스(혹은 확신)를 떨쳐버리지 못하는 한 결코 이런 현상은 안사라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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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참 좋은 차입니다.
    저는 살룬을 타고 있는데 간만에 수출용 차 수준의 차를 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판매가 저조한 이유는 광고정책과 이 차에 대한 특성을 접할 기회가 적다는 데 있습니다. 대리접에서 보기 힘든차를 누가 살지….?
    저는 차의 하체 구성과 성능을 안 다음 부터는 이 차 밖에는 안보이더군요.
    쏘나타를 사려다가 급발진과 썬루프 문제를 접한 후 제외 했고 그랜거를 사려다가 배기가스 문제로 i40을 구입했습니다. 참좋은 차인데 현대가 마케팅을 참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3년형에서 옵션을 더뺀 최하 트림을 하나더 만들고 가격을 좀더 낮추고 디스펙에서 2012년형 프리미엄 옵션을 추가한 트림을 만들어 넣는 다면 가격이 높아도 살 사람은 많습니다. 차를 산 후 10명중 8명은 쏘나타보다 좋은 차라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고 디자인이 가장 예쁜차라는 이야기도 같이 들었습니다. 파사트와 cc와 비교하는 시승행사를 한다면 많은 호응을 얻을 것입니다. 차를 아시는 분들은 그랜저보다 훌륭한 하체를 갖고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낍니다. 왜 현대는 이것을 마케팅에 활용하지 못하는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역수입된 수출용차와 다름없는 이차를 두고 팔지 못하는 건 이해가 안돼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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