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출장 #5 – 캠핑카, 모터홈, 캐라반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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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Reise-mobile show 에서의 메인테마인 모터홈과 캐라반 소개입니다.

모터홈: 캠핑카. 일반적으로 승합차나 트럭 베이스로 한 이동식 주택

캐라반: 캠핑트레일러. 승용차나 SUV로 견인하는 형태의 이동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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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지 않은 메이커의 캡오버베드형 카라반의 한 예입니다. 미국식 표현으로 클래스C 급 입니다. 47,000EUR 정도로 유명 메이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네요.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전장이 7.42m 정도 되고요. 이정도 스팩이 총 무게 3.5t 미만으로 일반 운전면허로 운전 가능한 최대 크기입니다.

바깥에서 딱봐도 운전석 위에 더블베드, 그리고 맨 뒤에 트렁크 위에 더블베드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메인도어 왼쪽의 위/아래 vent는 3-way 냉장고용 vent입니다. 벤트의 높이차이가 큰 걸로 보아 그만한 높이의 대형 투도어 냉장고가 장착되어 있을 것이고요. 아래쪽 냉장고 벤트 왼쪽의 작은 도어는 화장실 카세트 도어입니다. 그러므로 그 위의 창문 위치에 화장실이 위치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7.42m 는 현대자동차의 마을버스와 같은 길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모터홈의 폭은 대부분 2.3m 입니다. 유럽 모터홈의 특징이라면, 미국식 c-class 모터홈과 달리 대부분 뒤쪽에 광활한 용적의 트렁크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미국식 모터홈은 조금 더 모터홈 내부에서 생활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면, 유럽식 모터홈은 조금 더 외부활동을 하는데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식 모터홈은 실내공간을 더 크게 가져가고 슬라이드식으로 확장되는 리빙룸이나 베드룸 등 내부 공간의 확장에 주력하는 반면, 유럽식은 외부 활동을 위한 각종 stuffs를 적재하기 위한 여유로운 적재공간 확보에 더 주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럽 중소메이커의 모터홈
유럽 중소메이커의 모터홈
유럽 중소메이커의 모터홈
유럽 중소메이커의 모터홈

유럽 중소메이커의 모터홈들의 사진과 동영상입니다. 대체로 유명 메이커에 비해 20% ~30% 정도 저렴하고 완성도는 조금 떨어집니다. 그래도 미국산 캠퍼들보다는 완성도도 높고 아기자기한 면들이 있습니다. 아직까진 국산 모터홈보다도 물론 완성도가 더 높고요.

대부분 인건비가 저렴한 동유럽 메이커의 제품들입니다.

 

비스너 it650 모터홈
비스너 it670 모터홈

비스너 it650 모터홈. 6.5m 급, 4인용. 위쪽 벙커베드가 없는 low-profile 형이면서도 내부에 두개의 더블베드를 제공합니다. 앞쪽 더블베드의 형태는 비디오를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낮은 전고로 주행 안정성이 좋아 투어링 여행용으로 적합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비스너 ix80

비스너 ix80 모터홈 – 좀 더 여유롭고 긴 모델입니다. 럭셔리한 2인을 위한 캠퍼 구성이죠. 분리된 샤워실, 퀸사이즈 베드 등..

비스너 캐라반 BUERSTNER Averso Plus 410TS 모델.

4.1m 급 캐빈으로 국내에서 (억지로)트레일러 면허 없이 운용이 가능할 최대 크기입니다. 새로운 레이아웃의 모델로서 4m급의 캐빈은 화장실,식탁,싱크대,침대가 4인가족용으로 들어가는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모델은 그것을 해 냈네요.. 어떻게? 평상시 천장으로 접혀지는 더블베드를 제공하여 더블베드 공간을 쓰지 않고, 샤워까지 가능한 넓은 화장실과 여유로운 키친, 냉장고, 식탁 공간을 제공합니다.  그밖에 좀 튀는 익스테리어 데칼과 넓은 창으로 실내 개방성이 높아 좀 더 실내에서 비좁지 않은 느낌을 주는 신 모델입니다.

비스너 480TK 모델. 4.8~5.4m 급 캐라반이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사이즈와 레이아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국내는 MIRO(공차중량)기준 750kg 이상은 트레일러면허가 필요하여 운용에 제약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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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너사의 7m 급 모터홈의 광활한 크기의 트렁크.. 한 3000L 급 정도 용적이 나오겠네요. 정말 부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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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너 440TK 모델. 와~ 불과 4.4m의 캐빈 길이면서도 6명의 잠자리, 넓은 트렁크공간을 제공합니다. 410TK와 같은 방식의 천장 수납형 베드로서 이런 레이아웃이 가능해 졌습니다. 무게는 크기에 비해 무거운 편이네요..1.3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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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수입되어 판매된 적 있는 폴란드 NIEWIADOW사의 2인용 소형 캐라반. 작은 크기, 가벼운 무게,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겠지요..이런 저렴한 제품이 서유럽시장에선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Fendit 450모델 – 가장 전형적인 캐라반 모델 중 하나입니다.

국내의 두성모터스에서 조립생산 판매하기도 하는 메이커인 KNAUS사에서 출시한 캐라반. 후면의 대형 억세스도어로 실내에 ATV같은 무거운 장비를 실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고, 최대 적재하중도 높게 제작된 하이브리드형 캐라반 입니다.

특이하게 VW T5 VAN 베이스의 캠퍼를 제작하는 KARMANN 차량들입니다. 먼저 설명드렸듯이 대부분의 보급형? 모터홈들이 FIAT DUCATO 베이스로 제작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FIAT DUCATO 는 가격이 저렴하고, FF구동형으로 낮은 실내바닥 높이가 구현이 가능하며, Al-ko사에서 캠퍼제작에 적합한 DUCATO 전용 프레임 섀시를 제공하여 모터홈 제작사에서의 제작이 쉽고 안전합니다. 때문에 IVECO나 BENZ VAN 기반 모터홈들은 이보다 높이가 40~50cm 가량 높으며 중대형 모델에 사용됩니다.

동유럽 중소메이커의 제품. 가격도 저렴하고, 크기도 작고, 높이도 낮은 장점이 있으나 제품의 완성도가 아무래도 좀 떨어져 현지에서도 그다지 인기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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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hleffs 사의 전시장 풍경. 독일의 모터홈,캐라반 제조사로서 중가격대의 대중적인 제품을 출시하는 메이커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메이커이기도 합니다. 독일 캠핑카 메이커는 프리미업급으로 HYMER와 EURA Mobile 이 있고, 그 아래급으로 Dethleffs, 비스너, KNAUS, TEC, Hobby 등의 메이커가 있습니다. 사진을 주로 비스너 모델로 찍었는데, Dethleffs나 HYMER는 사람이 많아 지쳐 어쩌다 보니 비스너 제품사진만 많이 남았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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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AUS 부스. 독일의 중가 브랜드입니다.

Dethleffs사의 신모델 로우프로파일 캐라반입니다. 2.1m 의 낮은 높이로 지하 주차장에도 주차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높이가 낮아 실제보다 폭과 길이가 넓어보입니다. 맘에 드네요..

ERIBA사의 소형 경량 카라반. 독일에선 HYMER에서 판매합니다. 가볍고 높이가 낮아 소형차로의 견인에도 부담이 없는 카라반입니다.

TEC사의 low-profile 캠퍼로서 지붕에 팝업형 더블베드를 제공하여 공간 활용성이 높은 제품입니다. 팝업형은 간단하게? 추가적인 넓은 베드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겨울에의 사용은 아무래도 좀 어렵겠지요~ 그래도 매력적입니다~

TEC사의 또다른 제품. class-c 형보다는 캐빈 위쪽으로 덜 튀어나왔으면서도 실내에 더블베드를 2개 제공하는 스마트한 레이아웃의 신제품입니다.

HYMER Motorhome

HYMER 사의 Tramp 2×2 654 모터홈. 4인승 2 더블베드, 동급의 다른 메이커의 차량보다 좀 더 럭셔리한 실내 마감이고, 그만큼(1만 유로 정도) 가격이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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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A Mobile의 럭셔리한 A클라스 모터홈. HYMER와 유라모빌은 대부분 이처럼 럭셔리한 제품이 주력 제품입니다. 비싸고 좋은 차량들이죠. 다만, 제겐 현실적으로 마누라 삼을 수 없는 김태희 같은 존재랄까요… 이보단 더 현실적이고 practical 한 메이커와 모델들에 더 관심이 많이 가네요.

전시회 기간 중 동양분을 딱 2분 일행을 봤는데, 한국분 같았습니다. KNAUS의 캐라반을 수입하시려고 하는 것 같더군용..

잘 보셨나용?~

유럽의 캠핑카도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화중입니다. 매년 신모델이 출시되며, 매년 제품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젠, 6m 급의 모터홈에서 전형적인 4인 가족이 원하는 거의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네요. 미국산 모터홈과 비교해 볼 때 우리나라에서의 운용이 더 적합한 면이 많은 반면, 가격이 좀 더 비싸다는 점이 유일하고도 풀기 어려운 단점 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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