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30Haus – 건식 욕실과 욕실방수 시스템

joonnoh의 아바타Posted by

한국식 주택(아파트)의 여러가지 장단점이 있겠으나 일반적인 욕실 방수시공은 누수하자 발생 가망성이 매우 높고 주택의 전체 수명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어 시급히 변화가 필요하다고 평소 생각해 왔습니다.
설비배관과 방수/마감시공이 시스템화 되어 있어야 하는데, 대체로 일본식 유닛바스 시스템과 미국/유럽식 방수시공 시스템으로 나눌 수 있지 안을까 싶습니다.

일본식 유닛바스 시스템. 바닥,벽체,욕조,수전,도어까지 모두 일체화된 시스템욕실로 타일이나 몰탈시공이 없는 완전건식 시공 욕실입니다.

미국, 유럽식의 최신(15년 정도 됨) 욕실 방수시스템은 타일 마감을 하되, 타일하지 부분의 방수처리를 시스템적으로 완벽하게 하는 자재와 공법, 그리고 DIN, ASTM등에서 이의 신뢰성을 체계적으로 인증해주는 형태입니다.

schluter 사의 욕실방수 시스템. schluter 사의 방수방습 멤브레인 시스템이 출시되면서 미국/유럽시장의 욕실 시공품질이 크게 향상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욕실은 몰탈배드(사모래층)으로 타일을 부착시킬 바닥을 만들고 그 위에 타일시공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시공된 욕실은 타일사이로 물이 스며들어 바닥몰탈층에 흡수된 물이 배수되지 못하고 계속 머물러 장기적으로 냄새와 곰팡이발생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주택의 99%가 갖고 있는 이 문제를 겪고 싶지 않았던 것이 제가 집을 신축할 수 밖에 없었던 주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편, 일본의 경우 정부에서 나서서 적극적으로 집안의 바닥 단차를 없애는 “barrier free” 공사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노후주택의 현관과 욕실의 단차를 없애는 barrier free 공사를 할 경우 약 200만앤의 보조금을 지급할 정도로 적극적인데, 실버세대 거주자의 거주안전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바닥합판(Sub Floor)이 시공된 상태에서 미리 구입한 Schluter 사의 샤워tray와 FloFX사의 드레인 기구를 벽체위치에 맞춰봅니다. 비내력벽은 이 샤워트레이 사이즈에 딱 맞게 시공하였습니다. 고강도EPS위의 오랜지색 PE필름층이 최종 방수층으로서 이 방수층 아래로는 한방울의 물도 새지 않도록 시공되어야 합니다.

그래도 혹시나 서브플로어까지 물이 침투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STPE계열 방수제를 시공했는데, 해놓고 보니, 타일접착제와의 접착강도가 떨어지는 리스크가 더 큰 것 같아 나중에 다시 다 긁어내었습니다. ㅠㅠ

한편 욕조의 경우 위의 그림과 같이 욕조가 벽과 만나는 부분에 플랜지(물막이날개)가 없으면, 모서리부분을 실리콘 코킹해 주더라도 장기적으로 욕조아래로 물이 새어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물막이 플랜지가 있는 욕조를 사용해야만 욕조아래로 물이 들어가 곰팡이와 벌레증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욕조를 자리잡기 위한 준비. 바닥에 몰탈을 사춤해 주고 Boric acid 무기계 살충제 가루를 충분히 뿌려주었습니다. 욕조 시공후에는 접근할 수 없는 빈 공간이기에 지금 대비해 놓지 않으면 계속 찜찜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욕조를 앉힌 모습.
욕조드레인의 모습. 욕실의 모든 배수 드레인은 슬라브와 일체화되어서는 안되고 반드시 떨어져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욕실벽은 KNAUF사의 방수 시멘트보드인 AQUAPANEL 을 사용했습니다. 시멘트보드는 가장 강도와 내구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으나, 무겁고 가격이 비싸며, 시멘트가 물과 만나면 강알칼리 수용액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시멘트보드 전용 내식성이 높은 피스로 고정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피스가 빠르게 부식되어 피스머리가 부풀어올라 방수면이 깨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조인트와 코너는 0.5cm 간격을 주어 시공합니다.
다른 대안으로는 더 가볍고 저렴한 전방수석고보드나 시멘트화이버코팅 XPS 보드가 있습니다. 이들 자재를 모두 써 보고 나니 다음에 또 시공을 해야 한다면 전방수석고보드를 사용해도 충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얀색은 크나우프 아쿠아패널 시멘트보드, 노란색은 크나우프 아쿠아프루프 전방수석고보드 입니다. 아쿠아프루프가 좀 더 시공이 편리하고 비용이 절감됩니다.
매립선반은 타일시공용 niche 완제품을 구입하여 부착하였습니다. 방수완성도가 높고 목공현장제작이 필요없어 편리하고 비용이 절감됩니다.
시멘트보드의 이음새와 피스관통부분도 아덱스 X18로 조인트퍼티작업을 하여 줍니다. 이렇게 모든 벽면을 완전하게 시멘트계 재질로 하지를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높은 강성과 내구성을 갖게 됩니다.

[방수시스템]
방수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닥과 벽체의 조인트 부분, 그리고 하수파이프와 바닥이 만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반드시 검증된 방수시스템을 적용해야만 합니다. 누수하자의 대부분은 평평한 방수면이 아닌 하수파이프와 방수바닥이 만나는 부분, 바닥과 벽체가 만나는 조인트 부분에서 발생합니다.

한국식? 욕실방수시공현장.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들에서 누수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조인트부분 방수보강으로 검증된 공법은 시스템사용이 검증된 테이프와 방수제로 모든 코너와 이질재 접합부분을 보강하는 것입니다.

조인트 방수작업 전 틈새를 MS실리콘으로 코킹합니다. 방수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고 테이핑 시공시 틈새가 뜨지 않게 하기 위
방수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방수 시공부위인 샤워실 바닥 드레인은 Schluter사의 샤워트레이와 FloFX사의 전용 드레인 방수마감자재를 사용하였습니다.
C2S1등급의 시멘트계 타일본드를 개량압착시공방법으로 부착하고, PVC배수파이프와는 PVC본드로 직접 결합시킵니다.

아덱스 X18 같은 C2S1 등급 타일본드로 드레인과 파이프, 방수바닥을 견고하게 일체화 시킵니다.

모든 코너와 엣지를 전용 방수테이프를 시멘트계 방수제로 접착합니다.

사용한 시멘트계 방수제는 ARDEX 8+9과 Mapei Maplastic 70KS int. 제품이었습니다.
테이프를 부착시킬 방수제는 시멘트계 방수제와 아크릴계 방수제가 있습니다.
두 방수제의 차이는 방수액이 굳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인데요,

국내에서 구입가능한 시멘트계방수제인 마페이 마페라스틱 70KS
수용성 아크릴계 방수제의 대표주자 마페이 아쿠아디펜스.


시멘트계 방수제는 방수제의 포틀랜드시멘트성분이 물과 만나 수화작용으로 경화되는 원리이며, 아크릴계방수제는 수용성 아크릴 폴리머에서 물이 증발하면서 폴리머성분만 남아 딱딱하게 굳게 되는 원리입니다.
둘 다 굳으면 방수성능과 강도가 나오는데, 코너 테이핑 시공시 테이핑끼리 겹치는 부위를 아크릴계방수제로 부착시킬 경우 방수테이프를 수증기가 통과할 수 없어 테이프와 테이프 사이에 갇힌 아크릴계방수제가 굳지 안게 되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방수시공시 가급적 시멘트계방수제를 사용하는 것이 보다 완벽한 방수성능을 확보할 수 있겠습니다.

파이프 관통부위도 전용 파이프실링테이프로 완전하게 방수처리하여 줍니다.
Screenshot
바닥과 벽체 1.2m까지는 보다 완벽한 방수시공을 위해 시멘트계 방수제를 1mm 두께로 시공하였고, 그 위에는 저렴하고 시공이 간편한 아크릴계 방수제로 방수시공을 하였습니다.
욕실의 반습식공간은 전방수석고보드 위에 폴리머 조인트퍼티작업 후 미메틱 스톤보드를 타일개량압착시공 방법으로 마감시공하였고, 천장은 욕실용 방습프라이머 시공 후 테라코트 안단테 플라스터마감 1mm, 마지막으로 베어 다이너스티 페인트로 도장시공하였습니다.
타일 대신 사용된 미메틱 스톤보드 마감재. 흡수율과 방수성능이 포세린타일과 동등하면서 무게와 가격이 저렴합니다. 다만, 뒷면 표면이 매끄러워 타일본드 부착을 위해서는 마페이 에코프림그립 같은 비흡수면용 접착 프라이머를 바른 후 부착시공을 해 줘야 합니다.
샤워실내부는 포세린타일을 개량압착시공방식으로 시공하였습니다.
타일시공까지 완료 후 샤워부스에 물을 50mm 이상 채운 후 48시간동안 담수하여 방수확인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방수시공을 하여 욕실의 마감재(타일)안쪽으로 물이 침투할 수 없는 방수시공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시멘트보드와 시멘트계방수제의 조합은 현재 시스템으로 제시되는 욕실방수 공법 중 가장 긴 방수 수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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