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아들이 함께 경량목구조 창고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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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5 19.34.24
초등6학년 이성민군과 신축한 외삼촌 주말주택 정원용 창고만들기에 도전합니다.
무언가 해 보고는 싶은데, 우리집 근처엔 이런걸 해 볼 수 없으므로, 마침 남의 집의 중요하지 않은 창고공간 만들기를 해 보는 것이지요..

설계 노가다는, 아빠의 감리 하에, 성민군이 구글 스케치업으로 디자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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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2.4m x 3.6m 정도의 2.6평 창고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계획을 바꾸어 좀 더 작은 2.4m x 2.1m 1.5평 창고를 만들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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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작은 창고라도, 북미식 경량목구조의 원칙에 따라, 스터드간격은 최대 24인치간격, 트러스와 장선까지 모두 수직하중이 일치되게 만들어 구조적으로 튼튼하면서도 자재낭비가 없도록 합니다.

[사용가능한 자재의 치수는 정해져 있으므로 자재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미리 설계해서 시뮬레이션 해 봅니다]

아래의 측면모양과 같이, 4ft x 8ft의 표준 합판자재를 자르지 않고 바로 붙일 수 있게 사이즈를 맞춰 디자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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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자재도 아래와 같이 미리 재단 사이즈와 수량을 매뉴얼화 해서 처음 하는 작업 우왕좌왕 하지 않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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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까래와 용마루 제작을 쉽게 할 수 있는 2×4 basics 사의 shed 제작용 철물키트를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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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shed 키트는 평평한 콘크리트 바닥 기초 위에 짓는 구조로 되어 있어, 우리 창고는 이를 변형하여 2×6 방부목으로 바닥 프레임을 제작하여 습한 바닥에서 띄워 지어지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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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자재비용은 약 110만원 정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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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작업] 먼저 정확하게 수평과 수직을 맞춘 4곳 모서리에 footer를 위치시킵니다. 4개의 주춧돌을 정확히 수평이 맞게, 그리고 4각이 모두 90도가 되도록(대각선길이가같게)위치를 잡아 고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춧돌만 제대로 자리잡으면 ,창고만들기의 30%는 완성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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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er위에 2×6 방부목 럼버로 바닥 프레임을 짭니다. 그 위에 18mm 바닥합판을 올려 고정합니다. 주춧돌을 정확하게 위치시켰으면, 그 위의 프레임도 정확한 정방형 사이즈로 제작되어 지고, 그러므로 바닥합판도 딱 맞게 됩니다. 그러므로 바닥 footer작업의 정확한 치수와 수평맞추기는 정말 중요합니다. 바닥합판은 튼튼해야 하고, 물이나 습기에 변형되거나 부풀어오르지 않아야 하기에, 일반적인 OSB합판보다 2배 이상 비싼 Advantech 플로어링 합판을 사용했습니다. 동일두께 OSB합판보다 훨씬 견고하며, 비를 맞아도 부풀어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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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sed wood floor 바닥 완성. 아주 견고하여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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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재의 절단은 miter saw로 하는 것이 가장 쉽고 정확하고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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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작업은 못을 사용하지 않고, 스크류나사못을 사용합니다. 실외사용이고, ACQ방부목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부식되지 않는 HDG wood screw 나사못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HDG 나사못이면서 ACQ approved 된 나사못의 생산이나 판매가 되지 않는 듯 하여, 아마존에서 FastenMaster GaurdDog 실외용 나사못을 직구로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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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못은 전동충전드릴로 박는데, 64mm #8 두꺼운 나사못은 토크가 약한 전동드릴로는 토크부족으로 기어가 헛돌아 끝까지 박을 수가 없었습니다. 몇번 작업했더니, 그동안 애용하던 아임삭 14.4v 핸드드릴(허용토크 30NM) 기어가 완전히 망가져 버림.. 그래서, 다음날 급히 크고 무거운 18V 보쉬 전동드릴(허용토크 50NM)제품을 구입해 사용하고 나서야 정상적인 작업이 가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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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버는 설계한 치수대로 성민이가 치수 재어주면 제가 톱으로 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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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위에 벽체 프레임을 하나씩 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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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서 서까래를 제작해서 벽체 프레임과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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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루까지 연결하면 프레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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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들 구경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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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합판 재단은 마키다 충전식 원형톱으로 합니다. 요즘은 공구가 참 잘만들어 편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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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오일스테인을 재단한 목재의 단면, 물이 묻을 수 있는 곳에 충분히 발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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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합판 붙이기 작업. 지붕합판까지 올렸더니 날이 저물었네요. 비 안맞게 비닐로 덮고 철수.. 다음 작업은 일주일 후에.

[첫날작업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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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 창고만들기 둘째날 작업 시작합니다. 오늘은 성민이가 감기로 불참하여 서울대 나온 조카와 함께 작업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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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롤슁글 지붕에 올리기작업. 만만하게 봤는데, 굉장히 무겁네요. 1m 폭의 아스팔트롤슁글을 3장 이어붙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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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도 채광과 환기를 위한 창과 환기구가 있어야만 합니다. 이 두가지 목적을 가장 간단하게 달성하기 위해 Duraflo ShedLight 라는 반투명재질의 roof vent를 지붕에 설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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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을 뚫고 루프벤트창을 설치한 후 그 위에 롤슁글을 덮습니다. 위 사진이 마감 끝난 상황은 아니고, 루프벤트 아래쪽 롤슁글 틈으로 들어가는 빗물을 막기 위한 플래싱 테이프를 붙여주어야 합니다. 내구성있는 지붕용 플래싱테이프를 구입하지 않아서 작업을 마무리 못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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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붕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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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벽판 붙이기. 창고벽은 작업을 단순화 하기 위해 아라우코 샤이딩합판을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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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는 도어와경첩 전용 철물로 손쉽게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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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 마감은 BEHR 불투명 수성 우드스테인으로 마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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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까지 만들었으나 경첩을 설치하려면 소켓렌치공구가 필요한데 공구가 없어 마지막 문달기는 다음에 마무리 하기로 하고 창고만들기 작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둘째날 작업영상]

전문 목수가 했다면, 미리 설계하고 할 것도 없이 하루만에 끝냈겠지만, 초보이다 보니 꽉차게 이틀동안 작업했네요.. 이것도 일이라고 삭신이 쑤시지만, 그래도 뿌듯합니다. 이렇게 집을 지어 내부 단열만 하면, 살 집도 직접 지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까지 생깁니다.

5 comments

  1. 멋진 작업 잘 보았습니다.

    혹시 2×4 basics 철물 구매는 어디에서 하셨는지 알 수 있을 까요?

    직구 하셨을 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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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녕하세요~
    Joonnoh님의 창고만들기 잘 봤습니다.
    EasyGate 등 편리한 팁까지..고맙습니다.

    응용해서 작업실을 만들어볼까 하는데요,
    창문을 shed kit 처럼 기성품으로 하는 방법이 있는지요?
    거듭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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