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합판으로 책상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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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인테리어를 하고 남은 18mm 자작나무 합판이 있어, 이걸로 성민군 책상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원하는 사이즈는, 대략 140cm x 70cm 정도로 보통 표준 책상보다 조금 큰 사이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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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누런 책상은 성민군 원래 쓰던 책상. 자작나무 30mm 합판에 유성 투명 바니쉬IKEA 자작나무 다리 붙여 만든 책상. 유성바니쉬 마감이라 오른쪽의 자작나무합판 원판에 비해 노란 색상이 있네요.
오른쪽에 있는게 새 책상 만들 재료.. IKEA VIKA 테이블다리, 18mm 자작나무 합판, 그리고 짜투리 나무.. VIKA 다리세트가격 2만5천원. 나머지는 모두 재활용품.

원래, 책상 상판 용도로 18mm 자작나무합판은 너무 얇습니다.
그렇다고, 두판을 합해 36mm 상판을 만들 재료도 없고.. 잠시 고민 끝에, 뒷판 중앙에 같은 18mm 자작나무 합판으로 백본 역할을 하도록 목공본드로 붙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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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완전 성공.. 조만한 합판 하나 더 대어준 것 만으로 상판이 전혀 휘지 않을 만큼의 강도가 확보되었습니다. 제가 상판위에 올라가도 휘지 않을 만큼이니, 책상 상판으로 사용에 아무 지장이 없겠네용..

철재 다리와 상판 고정을 위한 가이드는 이현민양의 장난감 나무블럭을 훔쳐서 사용합니다. 이것 역시 목공 본드로만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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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책상 상판의 아래쪽 모습.. 목공본드만으로 부착하였으나, 피스를 박은 것보다 구조적으로 훨씬 견고하게 부착되었습니다.

이제, 상판의 도장작업을 합니다. 원목가구의 도장을 위한 여러가지 전문적인 제품들과 도장 방법들이 있겠지만, 초보가 무난하게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고른 제품은 제비표 워터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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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표페인트가 이태리 일바사와 기술제휴해서 판매하는 “워터락”. 아마도 “수성락커”라는 의미로 워터락 이란 제품명을 붙인듯. 수성 친환경 제품이고, 수입 페인트보다 저렴하고, 매우 추천할 만 합니다. 너무 투명하고 노란 빛이 전혀 없다는 것이 오히려 단점이라면 단점이랄까용?
왼쪽은 “샌딩실러”, 오른쪽은 “수성 투명 락커” 입니다.
샌딩실러의 역할은, 나무에 페인트를 칠하면, 나무표면에 물이나 신나가 스며들면서, 나무의 거친 표면이 부풀어 일어나게 되고, 그것을 샌딩하여 다시 표면을 매끄럽게 해 주어야 하는데, 바니시를 바로 발라 샌딩을 할 경우, 바니시 강도가 강해 샌딩작업이 매우 힘들게 됩니다. 샌딩실러는 마감용 페인트보다 강도가 약해 샌딩을 용이하게 하여 주는 역할을 합니다. 가구의 매끄러운 표면 마감을 위해서는 거의 반드시 필요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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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딩실러 바르고 샌딩(#220 샌드페이퍼)을 2회 진행 후, 무광 투명 워터락 3회 칠했습니다. 칠 하고, 2시간 이상 말리고, #320 샌드페이퍼로 살짝 문질러 주고, 다시 칠하기 3회 반복. 마지막엔 #600 샌딩 살짝하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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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마르기 전 사진이고, 다 마르면, 광택이 많이 줄어듭니다.
상판 도장이라 페인트가 흐르거나 하는 어려움 전혀 없고, 아주 쉽네용.

 

도장 후 느낌은… 최고급 가구처럼 은은히 투명하고 손으로 만져보면 너무~ 매끄럽네요.. 오호라~~~
아.. 이정도 도장을 한 가구라면, 그 가격이 도장비용만 해도 엄청날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 칠하고 말리고 샌딩하고 칠하고 말리고 샌딩하고를 여러번 반복하려면, 들어가는 시간과 인건비 등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겠네요..
나중에 가구공방 분과 얘기를 해보니, 도장을 안한 가구가 50만원이면, 도장까지 다 한 가구는 120만원 정도 받으신다고.. 이해가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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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다리 위에 상판을 올립니다. 다리와 상판의 부착고정은 patex pl-50 본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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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나쁘게 말하면, 너무 얇고 없어뵈고, 좋게 말하면, 엣지있고, 모던해 뵈는 책상..

책상 오른쪽 공간이 남아서, 딱맞게 책장선반을 만들어 넣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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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합판 18mm를 CNC로 재단하여 짜맞춰 본드로 붙이고, 책상 상판과 같은 방법으로 투명 바니쉬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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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에 책선반을 올리기 위한 까치발 부착하기.. 위의 은색 고리는 그냥 자석 고리입니다. 이 자석고리로, 벽면의 석고보드 뒷면의 스터드를 찾기 위해 석고보드를 부착한 피스를 찾아 스터드 위치를 확인하고, 그 아래에 까치발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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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책장.. 높이와 폭을 책상과 벽에 딱 맞췄네요~

목공 취미에 한번 빠져볼까? 생각중인 성민아빠의 톱질한번 안하고 DIY 책상만들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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