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용 MTB 자전거 구입기

이사오고 나니 거의 주말마다 아이들과 집 앞 천변 자전거길을 달리는 것이 즐겁습니다..

 
 

제 자전거가 두대, 아들 자전거, 딸 자전거 다 있는데, 와이푸 자전거가 없습니다. (별로 타고 싶어하지도 않습니다)

 
 

와이프 성격상 깔끔한 자전거여야 마지못해 타 주실 것이기에 저렴하면서도 깔끔한~ MTB 자전거를 쇼핑해 봅니다..

 
 

그 중 가장 가격대비 적합해 보이는 제품으로 찾은 MTB가 2011 GT AVALANCHE 1.0D 이었습니다.

국내엔 첼로에서 수입해서 유통되는 것 같은데, 아래와 같은 스팩에서 가격은 깜작놀랄만한 저렴한 가격..50만원대 입니다.

 
 

Butted 알루미늄 프레임, 변속,브레이크 부속 모두 시마노 데오레 급 이상, 락샥 TORA fork 장착 사양, 안장까지 WTB PureV..이 정도의 가격이면, 새 제품 중에선 달리 비교될 자전거가 없어 보였습니다. 보통 100만원 전후 가격의 자전거 스팩과 무게입니다.

 
 

그런데, 구입 후 문제발생.. 와이프가 디자인이 맘에 안든다네요.. 화이트인건 좋은데, 점점이 그려진 digital dot 무늬가 지저분하답니다…

 
 

프레임을 도색해서 업글해 보기로 합니다..

 
 

자전거 중고장터에서 저렴한 여성용 15인치 미만급,XS사이즈의 프레임을 찾는데, 거의 한달 정도를 서칭하는데 좀처럼 매물이 안나오더군요.. 15인치 미만급 프레임은 대부분 매물이 나와도 금방 팔리더군요.. 다들 안주인용 프레임을 열심히 찾나봅니다.

 
 

그러다 운좋게 좋은 프레임을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구입한 중고 프레임은 스톰라이더 포스10 이라는 모델인데, 이는 국내의 하이랜더스포츠라는 메이커에서 판매하는 모델명이고, 프레임의 원래 제조사는 대만의 유명한 프레임 OEM메이커인 KINESIS 사의 최상급 알미늄 프레임 입니다.

AL6061계열의 최상급 알루미늄 재질과 트리플 버티드, 하이드로포밍, 스무스웰딩 등 고급 제조기술이 모두 적용된 프레임으로서 미려한 외관에 무게도 1.4kg 정도로 티타늄 프레임 보다도 가볍네요..

 
 

아래 – 중고 구입한 키네시스사 프레임. 매우 좋은 프레임인데, 유치한 색상과 디자인입니다. 덕분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던 듯..

 
 

 
 

그리고, 제 자전거에서 떼어낸 락샥 레바 듀얼에어 포크..

 
 

프레임과 포크를 깔맞춤 도색해서 깔끔한 MTB로 재탄생 시켰습니다~

변경부분

-프레임 도장하여 교체

-포크 에어샥 포크로 도장하여 교체

-타이어 파나레이서 T-serv 1.75 로 교체 => 일반 도로에서 아주 잘 나갑니다.

-핸들바 사이즈 10cm 정도 커팅하여 줄임, SRAM 스폰지 그립 교체

-안장: 벨로 EASY6090 여성용 Recreational saddle로 교체

-웰고 경량 평페달 교체

요렇게 해서, 집근처 라이딩에 가장 적합하게~ 꾸며 보았습니다. 이정도 스팩이면, 적어도 160만원은 하는 사양이 된 것인데, 총 70만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뿌듯합니다… 무게도 프레임,타이어,포크에서만 1.4kg 가량 경량화..

 
 

 
 

VELO EASY 6090 여성용 안장. 제가 앉아봐도 너무너무 편하네요.. 제 hip이 여성 체형인가봅니다..

 
 

친절하게 킥스탠드도 달아주었습니다.

 
 

 
 

 
 

 
 

와이프가 그래도 제 자전거가 더 좋아 보인다고(당연하지!!) 툴툴거리지만, 그래도 이제 타 주시네용~~

 
 

앞으로 장보기 마실용으로도 쓸 수 있도록 릭센카울 장바구니도 달아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