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에어컨 필터 성능시험을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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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부터 여러차례 자동차용 공조장치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캠페인?을 해 오고 있습니다.

. 항상 "AUTO"모드로 놓을 것

. 평상시 "내기순환모드"가 아닌 "외기순환모드"로 할 것

관련 정보 : http://cafe.naver.com/vwtdi/88

 

차량의 공조장치는 차량내에 사람이 탑승해 있다면 항상 작동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외기 유입모드로 항시 환기가 되고 있어야 하기도 하고요.

 

에어컨필터는 외기유입시 1차적으로 유입공기를 크리닝하는 중요한 필터이며,

최소한 1년에 1회, 가급적 6개월에 한번씩은 교체하실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순정에어컨 필터의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약 2만원)

좀 더 저렴하고 성능 좋은 캐빈필터가 판매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왔었는데, 순정이 아닌 애프터마켓 에어컨필터의 경우, 정해진 인증규격 등이 없기에 그 품질을 신뢰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폭스바겐 차량용 호환 캐빈필터와 순정캐빈필터의 성능시험을 해 보았습니다.

 

우선, 시중의 폭스바겐 차량용 필터샘플을 4~5종류 구했습니다. 구입처는 ebay와 중국의 필터제조공장에서 구입한 샘플 제품 등이었고 가격대는 6000원 ~ 13000원 수준. 이름을 모르는 OEM 제조사의 제품도 있고, MANN 같은 꽤 큰 규모의 호환필터 제조사도 있습니다. 실제 제품을 받아보니 모양만 같을 뿐 외형 품질은 제각각이었습니다. 형편없이 허접한 제품도 있고, 순정보다 더 좋아 보이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카본필터가 아얘 생략된 부직포필터도 있고요..

filter

 

이 중 가장 제품 외관 품질이 양호하고, 제품 중량이 큰 샘플제품을 1종 골랐습니다. 외관 품질이 양호해야 기본적으로 기밀성이 높아 필터의 제역할을 할 수 있고, 제품 중량이 커야 필터엘리먼트 자체의 투입량이 많아 성능이 높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객관적인 성능 비교를 위해 폭스바겐 순정필터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국산 실내용 공기청정기(6평형)용의 HEPA 필터도 같은 조건에서 비교해 보기 위해 구입하여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HEPA필터란 통상적으로 0.3micron 사이즈의 입자를 99.97% 이상 필터링할 수 있는 고성능 필터를 HEPA라고 부릅니다.

다만, 이 HEPA필터의 사이즈가 폭스바겐 캐빈필터보다 2배 이상 크기 때문에 성능차이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실험 전부터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실험은 공기청정기 필터의 시험장비가 있는 공인시험기관에 의뢰하였고, 시험방법은 한국 공기청정협회의  SPS-KACA002-132 시험방법으로 시험을 하였습니다. KS C 9314 나 ANSI AC-1-2002 시험방법도 있으나 공기청정기 시험방법이 보다 포괄적이고 상세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시험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result

1번이 중국산 호환필터

2번 VW 순정필터

3번 실내공기청정기용 HEPA필터

 

호환필터: 생긴 모양과 제품 제조완성도가 높아 순정필터와 외형적으로 큰 차이점이 없는 필터임에도 불구하고 공기청정성능은 8.4%(높을 수록 좋음)로 매우 저조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이를 조금 더 해석하면, 이 필터는 0.3micron 정도의 미세입자는 거의 걸러낼 수 없는, 눈에 보이는 크기의 입자 정도만 필터링할 수 있는 일종의 “프리필터” 정도의 성능밖에 되지 않습니다.

 

VW순정필터: 44.6%의 집진효율을 보여주었습니다. HEPA필터에 비해 절반 정도수준의 미립자 집진효율을 보여주었으나 필터사이즈가 절반 이하이고 실험시 풍량을 150CMH로 한 점을 감안해 볼 때 어느정도 양호한 수치라고 보여집니다. 외기를 필터링해야하는 자동차용 캐빈필터가 실내용 공기청정기 필터 수준의 청정성능이 나와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려면 필터사이즈와 공조기의 부피가 2배 이상 커져야 한다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는 것이지요.

 

HEPA필터: 95.5%의 집진효율로 나왔습니다. 원래는 HEPA필터로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같은 실험방법에서 99%이상이 나와야 하지만, 제조사가 아닌 독립적 실험의뢰로 인한 오차? 를 감안해 준다면, 그냥 예상한 정도의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론

애매하지 않고 명확하게 결론이 나왔네요..

순정필터가 아닌 호환필터는 저렴하더라도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거의 에어필터의 구실을 못합니다.

 

이 결과를 뒤집을 만한 호환제품이 있을지 이 결과를 가지고 호환필터 제조사에 순정필터 성능 이상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지 등을 질의해 보려고 하며,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새로운 제품으로 시험 풍량을 좀 더 낮춰서 비교시험을 해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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