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정수기의 선택


WTO에서 발표하기를 인류의 수명이 최근 크게 증가하게 된 가장 큰 이유를 “깨끗한 물”을 마시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만큼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년 전 신혼때는 전세집에 전세대에 공급되는 중앙집중식 정수라인이 있었고, 이것을 브리타 정수기에 받아 사용했었습니다. 매달 관리비에 정수비용이 5천원인가 청구되었었고, 브리타 정수기 필터값이 1만원 정도 들어갔었네요..

7년 전 지금의 집으로 이사 혼 후로는 동양매직의 냉온정수기를 구입하여 최근까지 직접 필터교환과 내부 청소 등을 하며 사용하여 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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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그동안 날 많이 귀찮게 한 전기먹는 하마 한국형? 냉온정수기..

대부분의 국내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냉온정수기인데, 5년 이상 최대한 프로토콜대로 직접 사용을 해 보면서, 다음과 같은 단점들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 국내에서 판매중인 냉온정수기가 지나치게 전기 소모량이 많다.
냉온 정수기의 냉각용 컴프레셔는 180w, 물 가열용 히터는 350w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국산 냉온정수기의 내부 구조를 보면, 단열이나 절전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구조입니다. 내부를 뜯어보면 스티로폼이나 글라스울 같은 최소한의 단열조치도 안되어 있고, 찬물,더운물,정수물 하우징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지속적으로 전기를 소모합니다. 심지어 꽤 많은 제품이 정수통,냉수통이 실질적으로 이어붙어 있어 지속적으로 서로의 열량을 빼앗습니다. 그래서, 찬물,더운물 사용을 많이 안하더라도 냉온정수기는 가정의 대형 냉장고보다 더 많은 전력을 소모시킵니다.

. 구조적으로 비 위생적이다.
물은 고이면 썩습니다.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냉온정수기는 제품 생산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작은 용량의 컴프레셔와 히터엘레먼트가 장착되어 있다보니, 2~3리터씩의 물을 담아놓고 가열이나 냉각을 시켜야 합니다. 이러다 보니 연결구조와 저수탱크등이 복잡해 지고, 이를 지속적으로 위생관리를 해 줘야만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실제로 미국,유럽의 상업용 냉온정수기들은 대부분 저수탱크 없이 인라인으로 실시간으로 냉수나 커피물을 만들어내는 직수형 구조의 제품들입니다. 인천공항의 화장실 입구에 있는 그런 퍼블릭정수기도 내부에 저수통이 없는 직수형,직접냉각형 제품입니다. 이런 제품이 일반적인 냉온정수기보다 가격이 3배이상 비쌉니다.
DSCN0009인천공항의 정수기. 비싼거에요 맘놓고 마셔요~

5년 이상 최대한 위생적으로 직접 관리를 해 보았는데, 가령 6개월 정도 사용한 후 정수탱크를 열어보면, 탱크 내부와 바닥에 고운 모래와 같은 미네랄과 미끄러운 물질이 탱크 내부에 쌓입니다. 물론 이게 정수기가 제 성능을 못해서 일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예를들어 정수기 필터효율이 99.97%인 고성능 필터를 사용하더라도, 1000리터의 물을 정수한다면, 이론적으로 0.03%의 오염은 통과된다는 것이죠.. 때문에 1000리터의 물을 정수할때 300cc만큼의 오염은 필터를 통과하여 탱크 등에 쌓이게됩니다. 이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관리해 주어야만 하고요..

내 가족을 위한 정수기 관리를 5년 넘게 직접 해 본 결과 식당이나 회사에서 일상적으로 사용중인 정수기의 물의 질에 대해서 아주 큰 우려가 생겼습니다. 식당에서 냉온정수기에서 받아 제공되는 물도 그보다 수도물을 직접 마시는 것이 확률적으로 더 위생적인 물일 가망성이 훨씬 높다고 생각됩니다. 이 문제는 관리를 잘하면 되지 않느냐? 하는 정도로는 실질적으로 해결이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냉온정수기 자체가 구조적으로 이런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고, 그러면서도 정수기 가격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매우 비싸 돈은 돈대로 쓰고, 정작 물관리는 제대로 안되는 문제가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얘 다른 방식의 정수기를 사용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 필터관리의 문제점.
처음 냉온정수기를 구입할 때는 UF멤브레인 방식의 필터 제품을 구입하였고, 이후 부터는 이보다 필터링 능력이 10배 가량 더 좋다는 CSM필터형으로만 사용하였습니다. (CSM필터의 단점은 2~3주에 한번씩 필터역류를 시켜 드레인을 해줘야 함) 전처리-프리카본-CSM-후카본-TCR(이것도 카본필터)의 5단계 정수필터였습니다.
그런데, 표준 매뉴얼대로의 필터 관리 방법은 전처리필터 3개월마다 교체, CSM 18개월 교체 이런 식으로 필터마다 제각각입 니다. 그런데, 관리자 입장에선 결과적으로 5개의 필터 중 가장 교체주기가 짧은 필터에 따라 3개월마다 필터교체와 청소관리를 해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정수기 하우징을 열고, 원터치 피팅형 필터를 교체하는 것은 한번만 해 보면 전혀 어렵지 않고 쉽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3개월마다 한번 한다는것은 쉽고 어렵고를 떠나 대단히 “귀찮은” 일 입니다. 그래서 자꾸만 필터 교체주기를 미루거나 하는 상황이 반복되게 되고, 점점 정수기의 신뢰감을 떨어뜨리게 되더군요. 그래서, 교체주기도 가급적 길고, 교체 작업 자체도 최대한 단순하고, 복잡하지 않은 제품(필터 몸체가 1개로만 되어 있고 한개만 1년에 한번 원터치로 교체)하는 제품이어야만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판매되는 국산 정수기 필터들은 대부분 필터 교체주기를 기간으로만 제시합니다.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사용하기에 따라 정수기를 집에서 쓰면 3개월에 500리터 쓸 때 같은 정수기를 식당에서 쓰면 10,000리터를 쓸 수도 있을텐데 말이죠..
대부분의 국산 정수기는 사용시간에 대한 관리주기 제시 외에 사용량에 대한 제시가 없고, 정수기 자체에도 물 사용 유량계가 달려 있지 않습니다.

정수능력이 가장 뛰어난 RO멤브레인(역삼투압)방식의 국산 냉온정수기도 내부 구조는 거의 똑같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제 RO멤브레인 정수기는 대부분 정수탱크가 스테인레스로 된 완전 밀폐형으로 되어 있는 데 반해, 국산은 큰 뚜껑이 있는 수지제 정수탱크입니다. 이런 형태는 내부 세균 번식 등의 문제가 있고, 또 그것을 잡고자 UV램프 등을 내부에 추가로 장착합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구조가 복잡해지고, 제조단가가 올라가면서도 구조적 복잡성으로 인해 관리부하가 증가하고, 결과적으로 덜 위생적이게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수도 직결식 언더씽크형 정수기로의 교체]
위에 열거한 문제를 경험하고, 우리집의 정수기를 교체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요구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 수도직결식 언더싱크형 정수기로..
가정에서 마실물, 요리용물 모두 가장 위생적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은 언더싱크형 정수기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렇게 결론을 내고 나니, 미국,유럽의 가정에선 대부분 언더싱크형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저의 결정에 신뢰감을 더해주게 됩니다.

. 월간 유지비용이 저렴해야 함..(특히 전기값)
언더씽크형은 전기를 안먹으므로 전기비는 생각할 필요가 없고, 그래도 찬물을 마시고 싶긴 하기에 주방의 아일랜드식탁에 30리터 용량 정도의 케이비텍 증발식 소형냉장고를 물통,음료전용으로 추가로 사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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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케이비텍 냉장고. 일반 소형 냉장고와 다를바 없이 생겼지만, 컴프레셔가 없는 증발식(암모니아가스의 응축열 이용)으로 소음이 없고, 냉장고 크기가 아일랜드 식탁위에 올려놓고 물통과 음료만 넣고 쓰기에 적합합니다. 증발식 냉각방식은 소음이 없고, 고장도 없고, 열원만 있으면 되기에 전기나 가스로도 냉각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나 냉동기능을 제공할 정도의 성능은 안나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기값 외의 유지비용은 필터가격인데, 시중의 정수기 대부분이 직접 구입하고 직접 필터를 교체하고 사용하는 것과 임대관리를 맞겨 사용하는 경우 3년간 유지비용의 총액은 임대형이 20~30만원 정도 더 들어갑니다. 지불하는 비용 중 월간 만원 정도가 유지관리 아웃소싱 비용이 되는 것이죠.
월 유지비용은 20,000원 미만이 되어야만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월 2만원이면, 1.8리터 생수를 40통 사먹을 수 있는 금액이며, 생수를 택배로 시켜먹어도 30통을 쌓아놓고 쓸 수 있습니다. 정수기 유지비용이 2만원보다 비싸면 생수를 사먹는 것이 더 좋겠다는 것죠..

. 필터교체가 쉽고, 교체주기가 길며, 필터구조가 간단해야 함..
할수 있는 것과 꾸준히 하는 것은 다릅니다. 필터 교체를 아무리 혼자 할 수 있더라도 그것이 조금만 번거로워도 필터교체작업이 짐이되고, 부담스러워지고, 미뤄지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 필터교체 계산할 필요없이 “1년에 한번 1필터를 원터치로 교체”하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봤습니다.

. 신뢰성 있는 메이커와 인증
국산 정수기메이커 대부분은 국내인증인 “물”마크를 받은 제품들 입니다만, 이 인증의 신뢰성과 공신력이 아직은 NSF 인증 수준에는 못미치는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그래서, NSF 인증을 받은 제품 중에서 제품을 골랐습니다.

. RO멤브레인은 제외
가장 필터링능력이 좋은 정수기는 RO멤브레인(역삼투압방식)정수기입니다. 분자수준의 입자까지도 필터링하기에 가장 순수한 물에 가까운 물을 제공하여 주지만, 정수량이 적어 정수저장통이 있어야 하고, 수량이 적어 답답하고, 가격이 비싸며, 우리나라의 city water의 질이 세계적으로 비교해 볼때 상당히 좋은 편이라는 점에서 역삼투압방식은 선택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참고로, 어떤분은 이 방식이 물속의 미네랄도 제거해서 나쁘다고 하시는데, 그 이유는 좀 잘못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몸이 필요로하고, 섭취하는 미네랄의 거의 전부는 미네랄워터를 통해 섭취하는 것이 아니고, 식사를 통해 충분히 섭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웅진, 청호나이스의 월 3~5만원대 정수기는 거의다 역삼투압 방식입니다. 암웨이 정수기 중 둥그런 철제 정수통이 있는 제품도 모두 역삼투압 방식입니다.

[정수기의 선택]
국내에서 판매중인 미국메이커의 제품을 찾아보니 몇몇 대표적인 메이커들이 판매 중이더군용.

3M 정수기 제품
3M은 원래 정수기 제품은 주력제품이 없었으나, 최근 몇몇 미국내 자국 메이커를 M&A하면서 정수기 필터사업도 시작하였습니다. 이 중 3M DWS-1000 모델은 원래 Aqua pure 사의 DWS-1000 제품이 3M으로 상표만 바뀐 제품입니다. 미국 판매가격 세트로 $250정도. 그 아래 모델은 DWS-750 모델인데, 이 DWS-750모델은 미국에서 판매중인 어떤 모델인지를 모르겠고, 정수용량이 크기와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크다는 점에서 별로 믿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이밖에 3M 제품은 제품 유통 구조에 따라 같은 제품이 가정용,업소용, CUNO, Filtrete 등으로 모델명과 가격이 다르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DWS-1000 과 3US-S005-5 제품은 같은 제품이며, 구입시 59만원, 임대시 월 3만원 정도 됩니다. DWS-750 제품은 그 근본?에 대한 의구심으로 구매대상에서 제외하였고, DWS-1000 제품은 에버퓨어 H-1200 제품과 비교할 때 미국판매가격과 국내 판매가격 차이, 메이커 제시 스팩 등에서 에버퓨어 H-1200제품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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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DWS-1000 제품. 일반적인 가정에서 사용하기엔 정수량이 좀 오버스팩(6개월에 2700리터)라고 생각됩니다. 수량계가 몸체에 아얘 내장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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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DWS-750 정수기. DWS-1000과 달리 필터몸체가 1개인데, 정수량은 오히려 2배 이상인 5678리터이며, 미국 Aqua pure사 홈페이지에서 이 모델이 무엇인지를 찾을 수가 없다는 점에서 제품 성능에 대한 의구심이 듭니다.

컬리건 언더씽크 정수기 CULLIGAN

오랜 역사의 미국 컬리건 사의 가정용 EZChange 모델 중 용량이 큰 EZ-4 제품을 국내에서 판매중이며, 미국 판매가격은 $110 정도 입니다. 국내 판매가격은 파우셋 포함 25만원 정도. 월 15000원 정도의 임대관리 상품도 있습니다. 구입을 고려한 제품 중 가장 초기 설치 가격이 착합니다. 미국에서 제시되는 스팩기준으로 필터수명이 6개월, 1800리터로 표기되는데, 국내에선 12개월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필터가격이 7만원 정도로 저렴하나, 본사에서 제시한대로 사용시, 1년에 필터를 2번 교체해야 하기에 연간 15만원 가량의 필터비용이 들어가고, 에버퓨어사의 H-300보다 오히려 비싸지게 됩니다. 하지만, 정수용량은 에버퓨어 H-300보다 많으므로 정수기물 사용량이 연간 2000리터를 넘어가는 가정집엔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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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건 EZ-4 모델로 필터교체가 쉽고 부피도 작지만, 컬리건 필터레벨4 제품으로 직수형 필터 최상위 제품입니다. 저렴한 미국판매가격에 비해서는 국내 판매가격이 조금 비싼 감이 있습니다.

에버퓨어 정수기 EVERPURE

전통적으로 스테인레스하우징 필터를 고집하는 정수기 전문메이커. 비행기 주방 등에서 보신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고급형의 H-1200과 그 아래 H-300 제품이 있습니다. H-1200은 H-300보다 정수용량이 좀 더 크고, 물 속의 MTBE까지 걸러낼 수 있습니다만, 저는 연간 2000리터 이상의 정수용량이 필요 없으며, 우리나라에선 MTBE가 상수도에 섞일 일이 없다고 보여져 H-300 제품을 선택하였습니다. H-300제품의 미국 판매가는 $200 정도.. 국내 판매가는 설치비 포함 35만원. 저는 방문설치비 포함 28만원에 구입. 임대관리형은 월 19000원 정도입니다. 필터가격은 9만원. 에버퓨어의 제품은 그밖에 국내에서 4DC, THMS, OW200L 등의 모델들도 판매되는데, 미국 판매모델을 찾을 수 없는 정체불명?의 제품이거나 정수용량과 필터링 능력이 가정용 사용에 적합하지 않거나 등급이 낮은 제품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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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선택한 에버퓨어 H-300 제품은 분당 정수량 1.9리터(1/2갤런), 필터용량 1200리터(300갤런), 필터수명 1년의 표준적이라고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국내에선 이 제품의 필터용량을 2200리터로 표시하는데, 그 이유는 국내에서 물마크 인증을 받을 때 그렇게 테스트 통과를 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스팩 기준으로 연간 1200리터는 월간 100리터 용량이고, 이를 1.8리터 생수통으로 환산하면, 생수통 55개를 분량입니다. 우리집은 이정도 용량이면 충분하다고 판단하였고, 식구 수가 많거나 조리용 식수사용이 많은 가정은 컬리건 정수기가 매뉴얼대로 6개월에 한번 교체 사용시 총 필터비용은 50% 비싸지만, 연간 3800리터 정도로 3배 이상 더 용량이 많아지게 되므로 컬리건 제품이 더 추천할 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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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먹는물, 요리용 물을 위한 정수필터와 요리용, 주방용 정수필터가 따로 있습니다. 같은 필터 크기에서 먹는물 요리용 필터는 대개 정수용량이 1000~2000리터 정도이고, 요리용, 주방용은 5000~10000리터 쯤 됩니다. 주방용은 물속에 석회질 성분이 많거나(조리기계 내부 스케일 형성 방지) 수돗물이 아닌 상수도를 사용하거나 할 때 사용용 입니다. 즉, 후자는 필터링능력이 좀 떨어지면서 많은 물을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된 제품입니다. 그러므로 먹는물, 요리용 정수기로 야채과일을 씻거나 하는데까지 사용하는 것은 필터수명을 조기단축시킬 수 있어 적합하지 않으며, 그 반대의 경우도 적합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연간 2000리터 이하 용량의 가정용 언더씽크형 정수기를 사용할 때, 예를 들어 야채나 쌀을 씻을 때까지도 정수기 물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씻는것 자체는 수도물로 하고, 마지막에 밥물을 채울때에만 정수기 물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추가]
필터교체 주기가 3개월 정도로 짧고, 교체작업이 조금 더 번거롭다는 단점만 빼면, 국산 원봉이나 세진아쿠아같은 필터 전문 메이커의 직결식(언더씽크형 박스형) 정수기도 매우 추천할만한 정수기라고 생각됩니다. 옥션에서 검색하여 구입하면 되고, 구입시 세트가격 5만원대 정도밖에 하지 않고, 연간 필터가격도 5만원 정도로 가장 저렴하고 효율적입니다(설치비용 3만원 정도. 월간 정수필터 비용 5천원 수준). 규격도 서로 호환되어 옥션에서 직접 구입하시면 됩니다. 5단계 TCR필터까지 적용된 제품은 카본필터로 3번이나 걸러지기 때문에 특히 물맛(물냄새)제거효과가 탁월할 겁니다. 제가 에버퓨어 제품을 고른 이유는 국산 언더씽크형 제품보다 필터교체가 쉽다는 이유 였는데, 그것 때문에 2~3배의 초기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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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언더씽크형 제품. 필터교환주기가 짧아 번거롭다면, 월 1만원 정도로 필터관리를 맡겨 사용하시면 됩니다. 원봉, 세진아쿠아 등의 메이커가 있습니다.

[추가]

우리나라의 수돗물은 안정화이산화염소 등으로 염소소독을 합니다. 때문에 수돗물은 멸균상태로서 추가적인 소독,항균 대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정수기를 통과해서 정수통에 저장될 경우엔 염소 성분이 제거된 상태가 되어 쉽게 세균이 증식하게 됩니다. 언더씽크형 직수형 정수기는 정수 후 바로 사용되므로 세균 증식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염소는 냄새때문에 마실물에서 제거되어야 할 성분이지만, 강력하고 효과적인 살균능력 때문에 수돗물엔 반드시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조금 황당한 얘기지만, 70년대엔 우리나라 보건부에서 국민건강을 위하여 마시는 물에 락스를 타 먹어 식중독을 예방할 것을 권장한 적도 있습니다. 이게 좋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몸에 나쁜 성분도 아니라는 것이지요..지금도 수영장에선 수돗물보다 100배 정도 많은 염소성분이 함유된 물속에서 수영도 하고 마시기도 하고~

[추가]

수돗물이 아닌 지하수를 정수기로 정수해서 마셔야 하는 경우엔 좀 더 다른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하수의 경우엔 RO멤브레인 방식의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됩니다. UV살균도 고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글쓴이

joonnoh

이준노 Practical world joonnoh.com

“가정용 정수기의 선택”의 12개의 생각

  1. 잘읽었고설명을잘하신것같으나야채나쌀을수돗물로씻고마지막물만정수기물로하는것은올바른방법이아닙니다…처음씻을때벌써모든야채나쌀에염소가스며들어가서염소가있는야채나쌀밥을먹는거와같기때문입니다.물속에든염소가문제이다라는책을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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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락스던 안정화이산화염소던 수돗물에 포함된 염소성분은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인체에 덜 해로운 살균성분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처구니없는 일일 수도 있으나 70년대엔 우리나라 보건부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락스희석물을 마실 것을 권장했던 적도 있습니다.(좋은 방법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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