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을 가장 먼저 확보하려고 하였지만, 실제로는 렌트카를 먼저 대여하였습니다.
몇년 전부터 렌트카를 예약할 경우 따져보지 않고 무조건 Hertz로 예약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유인 즉, 버젯,알라모,엔터프라이즈 등 저가를 표방하는 여러 렌트카회사를 통해 렌트를 해 봤는데, 결과적으로 보험, 이용 편의성 등을 포함하면 결국 Hertz와 총 금액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또한 예전엔 Hertz가 Ford차량만을 렌트해 줘서 차량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았었으나 한 5년 전부터는 여러 메이커를 고루 제공해 주기에 이런 불만도 사라졌습니다.
골드멤버쉽에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렌트과정도 너무나 편합니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 결제해 놓고, 공항 도착하여 HERTZ Number1 Club 주차장으로 가면, 전광판에 제 이름과 주차장 번호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곳으로 가면 차량이 있고, 차량엔 키가 꼽혀 있습니다. 이 차를 몰고 주차장을 나오면 됩니다.. 차량 인수과정에서 직원을 만나서 얘기할 일조차 없습니다.
주말에만 렌트카를 사용해서 에센에 갔다 오고 그 후론 7m가 넘는 대형차량을 긴장하고 몰아야 하기에 작고,가볍고 연비좋은 차를 고르려고 했습니다. 가장 렌트하고 싶었던 차종은 VW POLO 1.6이나 POLO GTI 정도였는데, POLO는 있는데, 1.2리터 엔진의 깡통 옵션 기본트림만 제공되네용.. 그래서, 그보다 조금 비싼 FORD Fiesta (Green colection)을 예약했습니다. Fiesta는 ECO engine모델이 1.6L 엔진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그러나 실제 빌린 차량은 안타깝게도 1.2L 엔진이었습니다.
아이쿠,, 파삿 신형과 볼보 S60,V60 신형은 아직 렌트카로 제공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렌트카 픽업 주차장에 가장 흔하게 있더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볼보 s60 타는 건데, 후회가 됩니다.
기아 리오와 VW 폴로와 같은 값에 렌트해주는 시보레 크루즈 (GM대우 라세티)
제가 렌트한 포드 피에스타.. 현대 클릭과 동급의 크기로서 유럽에서 폭스바겐 폴로, 오펠 코르사와 함께 카테고리에서 선두싸움을 하는 차종입니다. 경쟁 차종과 비교할 때 가장 뛰어난 성능과 핸들링을 제공하는 것으로 대체로 평가됩니다.
차량을 렌트해 나오니 벌써 밤이네용..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 FRA 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운전하며 빠져나옵니다.
차량은 11,000km 정도 주행한 차량. 수동기어. 독일 고속도로도 이렇게 막힐때가 있습니다… 5km 쯤 앞에 사진 오른쪽의 트럭과 같은 대형 트럭이 길 옆으로 전복되는 바람에 잼이 걸렸던 것이더군용..
애초에 작은 차량의 한계를 예상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 아우토반에서 1.2L 엔진의 한계는 너무나 절망적이더군요..
1차선 주행은 꿈도 꿀 수 없고요, 2차선도 벅찹니다. 아우토반에서 2차선으로라도 주행하려면 적어도 1.6L 터보디젤 엔진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Fiesta는 1.2L 엔진과 5단 미션으로 4000rpm에서 140km/h 정도 되며, 120km/h 에서 140km/h까지만 덜 답답한 가속이 가능합니다. 140km/h 이상에서는 가속이 더디기에 1차선이나 2차선에선 뒤에서 오는 차량에게 똥침을 맞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언덕길에선 풀악셀 중에도 더 크고 무거운 VW TOURAN 1.6 FSI 가 제차를 가볍게 제치는 상황 등을 경험하고선, 앞으로 독일에서 렌트카는 최소 1.6L 엔진 이상급으로 골라야 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래도 고속도로가 아닌 곳에선 Fiesta는 작고 스포티한 핸들, 가볍고 부드러운 클러치, 정말 민첩한 핸들링(FR의 BMW와는 또다른 느낌의 굿 핸들링) 등 만족스럽고 재미난 드라이빙이 가능했습니다.
마트에서 레드불 사와 원기 보충.. 왼쪽껀 콜라맛입니다. 좋네요… 레드불 오리지날은 딱 박카스맛… 이게 아미노산맛?